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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울

[서울/예술의 전당] 세실비튼 사진전 Cecil Beaton Photo Exhibition

덥디 더운 여름날! 다들 여름이라고 슬슬 피서 준비하는것 같아요.
이미 해외로 피서 떠난 친구들도 보이구요ㅋㅋㅋ
그런 친구들을 부러워 하지 않구! 오늘 저는 혼자서 세실 비튼 사진전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전시 일정은 4월 30- 7월 24일 까지 입니다. 이번 전시는 전설의 패션 사진가 세실 비튼의
빈티지 사진전이기 때문에, 평소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꼭 가서 보세요. 다신 안오는 기회^^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픈합니다.
주말 공휴일도 마찬가지이구요^^
일반 입장권은 9000원 학생들은 8000원이며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이번 사진전에는 당대를 주름잡았던 6명의 여배우와 세실비튼의 예술적 감각을 볼 수 있는 디자인 및 그의 작품들을 전시해
볼수 있는 뜻 깊은 전시회랍니다.


전시회 입장권은 요렇게 오드리 햅번의 My fair lady 의상을 입은 사진으로 ^^

세실 비튼은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부잣집 아드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조수를 하다가 사진의 길로 접어든 사진가도 아니며
사진가가 되기 위한 전문 코스를 밟은 엘리트랍니다.
처음으로 영국 황실의 기사작위를 받은 사진 작가로도 매우 유명한 사람이지요.

위 처럼 세실비튼의 빈티지 컬렉션을 보실수있으며 오드리 햅번, 그레타 갈보, 비비안리등 당대를
주름잡던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드리 햅번. 일본 미국 한국 영국 아프리카, 어디를 가도 모두들 알고 있을 여배우^^
세실비튼은 이런 오드리 햅번을
" 커다란 왜가리의눈을, 저 먼 동양의 짙은 눈썹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얼굴은 단순히 예쁘다기 보다는 하나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라고 묘사 했습니다.
매력이 넘치는 햅번이 세실비튼의 예술적 뮤즈였을까요? 이번사진전에는 오드리햅번의 사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세실비튼은 사진외에 무대, 배경, 의상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예술가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마이 페어 레이디의 의상을 세실 비튼이 제작했다고 하는데
마이 페어 레이디? 응? 이라고 하실 분들도 사진 보시면 아실만한 옷입니다.

이렇게 사진만 보셔도 알겠죠?
어깨 넘어로 사진을 응시하는 오드리 햅번의 사진은
영화를 한편 안보셨더라도 인터넷이나 잡지등을 통해 보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전 처음에 오드리 햅번 사진을 보았을때 깊이감이 느껴져 뭐야, 3D같네..라고 생각했을만큼
빈티지임에도 불구하구 무척 선명하고 분위기 있었답니다.

그레타 갈보. 그레타 갈보라 하면 흑백 영화 시대의 모든 디렉터들의 뮤즈라고 할 만큼
눈빛하나로 모든것을 표현한다고 극찬받던 배우입니다.
이런 그레타 갈보를 세실비튼은 공허하고 메마른 분위기로 찍어내
오히려 그녀의 매력이 더 빛나는것 같습니다.

출처 구글
얇은 눈썹이 무척 인상에 깊었던 그레타 갈보입니다.
그녀의 사진도 꽤 있었는데 오드리 햅번사진보단 적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녀의 사진은 대체적으로 무미 건조하게 표현되어 있어
세실비튼의 공간이나 빛의 이용 능력에 또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출처 구글
이분 역시 흑백 영화 시절 최고의 여배우중 한명이신 마를린 디트리히 입니다.
이 분이 연기하신 영화를 보고 당시 대통령한테 총을 쏴서 그녀의 관심을 받으려고 했던 팬도 있었다고 하니,
엄청난 인기였겠죠? 독일태생의 그녀는 영화에서 주로 팜므파탈스러운 역활을 많이 연기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고전적인 여성상을 많이 연기한 여배우입니다.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 마릴린 먼로를 설명하기에는 말이 모지랄 정도로 엄청난 소문과 아직까지도 그녀의 팬이 엄청날 정도로
영향력있는 여배우죠. 마릴린 먼로 대학학부가 있다고 할 정도니...
이 외에도 그녀의 성장 배경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배우도 찍었던 세실비튼은 Lucky Guy인걸까요
아니면 찍힐수있었던 그녀가 Lucky일까요?
무튼 찰나의 아름다움을 잡아내 그녀의 섹스 심볼적인 매력이 듬뿍 나타나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세실 비튼의 관람하고 있는 사람이 '찍고있는' 듯한 착각을 이르키는 사진덕분에
현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마릴린 먼로나 다른 배우들의 깊이나 매력을 지금도 똑같이 느낄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구글
일본화위에 누워있는 마릴린 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비비안리. 영화에서 우리에게 자기 마음대로이지만
인생을 포기하지않고 도전하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로써 '내일의 태양은 다시 뜰꺼야'라고 용기를 주었던 배우
비비안 리 입니다. 세실비튼은 이런 비비안 리의 생명력있는 성격을 그대로 사진에 담았습니다.


비비안 리의 사진입니다. 비비안리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으며 빛의 방향에 따라
그녀의 분위기도 조금씩 틀린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세실 비튼의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는 의자와 쿠션입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로코코 분위기의 디자인으로봐서는 확실히 있는집 자재로 태어나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세실 비튼이구나, 라고 다시한번 ^^

한바퀴 도는데에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전시장이 큰편은 아니라서요. 하지만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세실비튼의
빈티지 사진전 인만큼 사진 학도들과 기자분들도 꽤 오시는것 같았습니다.

방콕하면서 집에서 땀흘리는 것 보다, 7월 24일까지 계속되는 세실비튼 사진전을 보며 더위를 식히는건 어떨까요^^?
그럼 올 여름엔 6명의 아름다운 배우들을 만나보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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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사진의 저작권/출처는 세실비튼과 사진소장처인 스튜디오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