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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맨하탄] 뉴욕의 디자인 박물관, MAD- Museum of Art and Design

안녕하세요! 요즘 한국 날씨는 어떤가요?
뉴욕은 아직까지 많이 추워요. 특히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밖에 돌아다니기가 힘들정도 랍니다. ㅠ.ㅠ

저번 목요일날 뉴욕의 디자인 박물관 MAD에 다녀왔습니다.
http://www.madmuseum.org/

MAD는 디자인 전문 박물관이고 콜롬버스 써클에 위치하여 찾아 가기도 쉽답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 6시 부터 9시는 'Pay-As-You-Want' 데이!
즉 거의 공짜로 볼수 있다는 말이랍니다.

콜럼버스 써클에 보면 CNN 앞에 위치한 박물관이 바로 보입니다.
평일에는 10~15$ 사이의 입장료가 있어요.
옆에는 쇼핑몰도 있고 박물관 내에 9층에는 레스토랑도 위치하고 있으니 여행 코스에 꼭 넣어서
한번 둘러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일층 인포메이션에서 티켓을 사고 들어가면 2층부터 9층까지 있는데
6층까지 전시를 하고 7,8,9층은 교실과 레스토랑, 이벤트 홀입니다.

무료 투어도 매일하고 있으니 시간을 잘 체크해서 들어 보시길 권장합니다.
저도 목요일 무료 투어 들었는데 큐레이터 분들이 재미있고 카리스마 넘쳐서 재밌거든요 =)

2층에는 현재 주얼리 디자인부터 가구 디자인까지 총체적인 디자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조명은 만드는 작업 과정 또한 DVD 촬영 하여 틀어주고 있어서
독특한 작업과정 또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였습니다.

위 전등은 쓱 접으면 꽃 봉오리 처럼 접히는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일반 전등은 아래서 위로 전구를 넣는 형식인데
이건 위에서 아래로 장착하는 형식 입니다.

다양한 가구 디자인. 최근 서울에서 공공 디자인에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데 이런 의자를 거리에 조성한다면 단연 인기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페나 일바 회사에 의자 하나로 분위기를 바꿀수 있는 디자인이 아닌가 싶네요.

식기들 역시 다양한 디자인을 뽐내고 있습니다.

현재 MAD 에서는 기획 전시회로써 the global africa project를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관련된 디자인이나 아프리카 출신 디자이너, 작가들이 창작한 예술품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전시회는 올 5월 15일 까지.
 

비딩 작업으로 해낸 디자인 입니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디자인이나 관련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아프리카 여성들이 탄생시킨
작품입니다. 보시다 싶이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 비즈 작업은 패턴/계획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느낌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이랍니다. 비즈 같은 경우에는 아주 작고 균일하지 않은 사이즈와 실제 천에 꿰맸을때 눕는 방향 때문에 '계획'대로
만드는건 불가능 하다네요.

이런 그릇이 있으면 그냥 장식품으로 써도 무관할 듯 합니다.
아프리카 디자인들은 화려한 색감과 생동감이 굳이 섹션을 나눠 놓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랍니다.

독특한 작품을 전시한 벽면. 잘 알려진 MOMA 보다는 규모가 좀 작지만 혼자서 목요일 저녁에 둘러볼려면 최소 1시간은
필요합니다. 전시 작품들도 무척 알차구요. 목요일날 오니까 디자인 학교에서 단체로 견학왔는지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브론즈 철사로 만들어 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섬세한 작업.


이 전등은 무엇으로 만들어 낸것 같나요? 플라스틱? 종이?
우리 박물관 투어에 있던 관람객들은 한참을 쳐다보고 난 뒤에야 '아~' 라며 답을 얻었습니다. ^^

바로 기름통과 버려지는 플라스틱 통. 믿겨 지시나요? 원 재료는 길거리에서 버려지는 색색의 플라스틱 통을 주워
잘라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의도는 비록 버려지는 물건이라도 아름다움을 재 탄생시킬 수 있고
물이 모자라는 아프리카에서 많이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기름통을 이용 함으로 인해 아프리카 고유의 색깔을 나타낼려고 했다네요.

카페나 방에 하나만 달아 놓아도 분위기가 확 바뀔 것 같은 디자인이지 않나요?


진흙으로 만든 샹들리에를 아래서 바라본 모습.
아프리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하얀 진흙으로 만든 샹들리에 입니다.


아프리카 패션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이 디자인의 색감은 전부 진한 붉은색, 즉 대지의 색깔입니다.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으로 부터 몸은 보호하지만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현대 아프리카 패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들은 2010년 여성 디자인복 부분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이라고 설명 들었습니다.
아이를 업을 수 있는 가방도 보이는데, 독특하고 귀여워서 관람객들 모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지금 가게 윈도우에 걸고 팔아도 손색 없을 수준의 디자인.
아프리카 하면 원시인 부족이나 부시맨 패션을 생각하던 분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무척이나 수준 높은 아프리카 디자인에 놀라실겁니다.


콜롬버스 써클 같은 경우에는 지하철로 오는 것이 더 편하니까, 길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내려서 아무 출입구로 나온 다음에 두리번거리시면 CNN 간판이 보입니다. 그 빌딩 앞 건물이고
디자인에 관심있거나 예술 학도들은 꼭 방문해 보세요.ㅎㅎ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