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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86th street] 뉴욕 솔로몬 구겐하임 박물관


날씨가 몇일전 부터 굉장히 추워졌습니다.
눈과 얼음은 이제 많이 녹아서 보도를 걷기엔 문제가 없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다들 목도리에 얼굴을 푹 넣고 걸어 다닌답니다.ㅎㅎ
한국 날씨는 어떤가요?

뉴욕 솔로몬 구겐하임 박물관은 매주 토요일 5:45분-7:45분까지 Pay-as-You-Want라는 날입니다.
즉, 동전으로(쿼터랑 다임만 받음) 내거나 1$만 내도 박물관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
대신 사람들이 엄청 몰리기 때문에 최소한 20분전엔 가서 줄서있는게 개장 즉시 보는 팁.
무료 오디오도 빌려 준답니다.

86th street역에 내려서 Madison Ave쪽으로 걸어오신다음에 오른쪽으로 꺽어서
걸어 오시면 보입니다.


어두워서 사진이 흔들렸네요.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은 독특한 건물외관과 함께
20세기 거장들인 칸딘스키, 반고흐, 모네, 루소등의 작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박물관 중 하나입니다.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은 1959년 10월 21일 처음 대중에게 오픈되었습니다.
이 박물관은 솔로몬 박물관이 직접 수집한 그림을 자신의 작은 아파트에 전시하여 대중들한테
오픈한것이 시초가 되어 뉴욕주의 도움을 받아 세워진 박물관입니다.
 현재는 2008년 미국 주정부의 허가를 받아 미국 문화재입니다.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면서 볼수 있게된 독특한
건물도 볼거리중 하나입니다. 이 건물은 자신의 수많은 애장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박물관을 지어달라는
편지를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보냈습니다. 그 후 프랭크는 15년간의 장장의 디자인 끝에
현 구겐하임 박물관 디자인을 마쳤습니다.


재밌는점은 프랭크가 박물관을 디자인 할 동안 부지가 정해져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디자인이 완성되고 겨우 부지를 찾아 현재 위치에 세워졌습니다.

솔로몬이 죽고 10년뒤, 프랭크가 죽고 6개월 뒤에나 오픈하게 된,
수많은 노력이 들어간 박물관 건물이라니 어마어마 하죠^^?


층층별로 구겐하임의 그림들이 연도순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1910년부터 2000년대 작품까지 있답니다.


미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자마자 작가를 아셨을꺼에요.
반고흐의 작품입니다. 위 작품은 반 고흐가 보인 자연에 대한 사랑이 잘 보이는데
역동적인 곡선모양의 붓터치와 함께 당대 화가들이 그려오던 정리되어 완벽한 풍경화와는 다른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모네가 타히티로 거처를 옮겼을 때 그린 그림입니다.
옛 모네의 그림과 풍체는 바뀌지 않았으나 자세히 본다면 색감과 심플화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타히티에 건너가 좀 더 정제된 삶을 살고 싶다는 말을 한만큼 그림에서도
온화한 색감과 형체만 알 수 있는 수준의 심플화 된 모습의 그림이 돋보입니다.


우리가 많이 보는 정물화 입니다.
액자를 봐주세요. 오래된 액자가 화려하고 멋있지 않나요?
어두운 색감의 그림과 골드톤의 밝은 액자가 대비를 이룹니다.


모네의 작품.


유럽의 한 모습, 풍경화


러시아의 거장 칸딘스키. 칸딘스키의 작품은 아예 따로 섹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칸딘스키의 작품들은 추상화이기 때문에 많이 어려워 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본다면 선과 삼각형, 원으로 이루어 져 완벽한 정사각형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추상적인 도형을 사용해 지구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에 대해 많이
그려낸 화가입니다.


그는 정확한 사이즈와 모양을 사용함으로써 힘과 균형을 보여주고
은은한 수채화 배경색으로 '조용한 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조각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밑에 내려가시면 조금 가격이 비싸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겐하임 박물관에서만 살수 있는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위 펭귄 모빌,
의자 모빌 너무 귀엽지 않나요? 한화로 5만 5천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구경삼아 기념품 가게도 꼭 들려서 체크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박물관 기념품가게지만 책 뿐만아니라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재미가 쏠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