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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브룩클린] 브룩클린 벼룩 시장 브룩클린 프리 마켓 Brooklyn Flea Market

뉴욕 여행 책들을 보면 프리마켓에 대한 글들은
꼭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뉴욕에 살면서 한번은 가봐야지, 별 기대 안하고
3월까지 브룩클린 아틀란틱 에비뉴 역에 내리면 보이는 옛 은행건물로
찾아갔습니다.

브룩클린 프리마켓은 100+의 크고 작은 상인들이 모여서 매주 토 일요일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장소는 3월까진 아틀란틱 에비뉴역 바로 앞 건물이고
3월 부터는 야외로 옮긴다고 하니 공식홈페이지(www.brooklynflea.com)를 꼭 체크하시고
여행하시면 되겠습니다^^.

바로 이건물입니다. 엄청나게 큰 건물인데, 옛날엔 은행이였다고 하네요.

브룩클린 플리마켓 은행 건물에 들어가자 마자 입이 딱 벌어집니다.
엄청나게 높은 천장에 채광도 너무 좋고 아름다운 건물.
옛날에 지어서 그렇다지만 그래도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에 헉!

어쨌든 슬슬 플리마켓 구경을 합시다.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일요일 오후 3시쯤 갔었음)

빈티지 악세사리부터 직접 만든 악세사리까지
독특한 제품들이 많아 밋밋한 의상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아이템들이
넘쳐납니다. 직접 만든 아이템들도 있구요.

직접 수공예로 제작했다는 깃털목걸이 부터 다양한 팬던트 목걸이들.
저도 사고 싶어서 몇번을 고민했지만 30-35$라는 꽤나 거금의 돈에 그냥 돌아왔답니다.
플리마켓이지만 뉴욕의 예술가들이 모여 자신의 창작품을 팔기때문에,
결코 싸지 만은 않은 가격이 아쉬울뿐.

이 가게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Twig라는 가게입니다.
저런 유리컵, 못쓰는 전구등에 풀을 넣고 예쁘게 만든 다음에
작은 인형을 넣어 미니어처 세계같은 느낌으로 꾸며 놓은 예술품인데
발렌타인 데이 전날이여서 키스하는 인형, I LOVE YOU 인형등 컨셉 제품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식상한 초콜렛과 장미꽃보단 이런 선물 받으면 독특하고 기억에 남든 선물이 되겠네요^^.


키스하는 작은 연인들, 보이시나요^^?


가격은 25~80$까지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릅니다.
매주 일요일 정기적으로 나오신다고 합니다.


빈티지 인테리어 제품들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타이포 그래피는 실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아날로그 매니아들이 줄을 서서
구경하고 있었다는.

(직접 만든 수공예 악세사리들)


오래된 창고에서 이따만큼 보따리에 싸와서 풀어놓고 파는듯한 아이템들.
오래된 티컵셋트, 어릴때 가지고 놀았던 인형, 숫자판, 말발굽등
정말 가지가지 안파는게 없습니다. 브룩클린 프리마켓에 놀러가시는 여행객들한테
팁은 예산이 넉넉치 않으면 현금으로 정해진 액수만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안그러면 독특한 아이템들을 보고 지름신이 오셔서 지갑 가벼워지기 십상.


이층에서 바라본 프리마켓의 전경.
건물이 얼마나 크고 높은지 느껴지시나요?
날씨 좋은날가면 정말 카메라가 빛에 녹아 내립니당.


이층은 일층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그래도 파는 물건들은 빈티지 스타일 옷부터 가구들까지
없을거 빼곤 다 있음.


브룩크린 플리마켓은 지하도 사용하고 있는데 지하 역시 꽤 공간이 넓어
상점이 많고 무엇보다 카페테리아, 지역 음식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독특한 음식들을
팔고 있으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어두운 조명에서도 열심히 쇼핑하시는 방문객들.
일본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구나 하고 느낀게 지하에 갔더니 단체로 여행오셔서 구경하고 계셨음.
빈티지 드레스를 입어보고, 몸에 대보고, 파시는 분들은
같이 수다떨고 조언도 해주시는게, 동네 언니집에 옷빌리러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브룩클린 플리 마켓.


브룩클린 플리마켓은 오후 5시쯤 되면 슬슬 다 판을 접고 집에 돌아가는 채비를 하는
상점들이 많기 때문에 오후 한두시에는 도착해서 구경하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먹은 그리스 음식점의 요리. 7$.
맛은 괜찮은 편이였으나 좀 싱거워서 2% 모자라!
사실 옆에 있는 도미니칸 요리 먹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는 후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