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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전체요리

[뉴욕/코리안타운] '상하이몽'에서 맛보는 한국식 중화요리

뉴욕 코리아 타운에 가면 정말 없는게 없습니다.
미국엔 중국음식점이 참 많은데 한국식 중국음식인 짜장면, 짬뽕은 찾아 볼 수가 없죠.
비오는날 한국식 짬뽕이 땡길때, 짜장면이 떙길땐 코리안 타운의 '상하이 몽'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코리안 타운 Broadway로 들어오시면 큰길 1층에 위치한 상하이 몽이라
바로 보입니다.


메뉴판도 밖에 나와있어서, 가격대나 원하시는 음식을 알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아요.
가격대는 짬뽕 짜장면등은 7~10불선이고 탕수육등은 15~20불,
나머지 코스요리는 45불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꽤 큽니다. 테이블 마다 가깝게 붙어 있어서,
저녁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가면 정말 옆테이블 대화가 다 들릴정도이니,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시면 러시아워는 피해가시는것이 센스^^



저희가 주문한 것은 하얀 짬뽕과 새우 볶음밥입니다. 하얀짬뽕은 8불, 새우 볶음밥은 7불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 치고는 저렴한가격. 양이 미국인들 기준이라 그런지 아주 많습니다.
여성분들은 세명가서 두개만 시켜도 충분할듯 합니다.


상하이몽의 하얀 짬뽕에는 해산물이 아주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짬뽕은 원래 20세기 초부터 한국에 거주하던 화교들에 의해 소개되어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외식요리로
짜장면과 함께 배달 음식의 원조이지요.
하얀짬뽕은 원래 초기 짬뽕의 모습을 잘 간직한 담백한 국물이 돋보이는 짬뽕입니다.


한국사람은 역시 김치랑 같이 먹어야 뒷맛이 깔끔하지요..^^



하얀짬뽕은 보통 다양한 해산물로 맑은 국물을 내어 고소하고 진한것이 특징입니다.
상하이 몽의 국물도 아주 진하고 해산물들이 싱싱한것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미국인들 입맛에 맞췄는지 매운맛이 거의 없고 달짝지근 했다는..^^;

 

 


홍합, 새우, 오징어, 한치, 조개뱃살, 청경채, 토마토, 양파, 계란 등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가있습니다. 해산물만 사용해서 그런지 국물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최근 일본 원전 사태로 인해 수산업이 직격으로 타격 맞았다는데, 앞으로 생선가격이 오를 생각을 하니..
지금 잡아놓은 생선들을 많이 먹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앞접시는 따로 달라고 하면 추가로 더 주시니까,
여성분들은 친구와 함께 나누어 드시면 될듯해요.
아주 배고팠었는데도 반그릇 먹고나니 못먹을 정도로 양이 많답니다.


새우 볶음밥도 나름 괜찮았어요. 고소하고 새우도 꽤나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짬뽕국물과 함께 나오고 짜장을 비벼 드실려면 따로 1.50$ 추가로 내셔야 짜장국물이 나옵니다.

상하이 몽에서는 밥종류보단 면종류의 맛과 퀄리티가 훨씬 괜찮은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습니다.ㅎㅎ
한국식 짜장면 짬뽕이 그리울땐 코리안 타운의 저렴하고 양 많은 '상하이 몽' 추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