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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루즈벨트섬] 퀸즈 다리가 보이는 아름다운 루즈벨트 섬 Roosevelt Island

뉴욕 퀸즈와 맨하탄 사이에 위치해서,
두곳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섬, 루즈벨트 섬.

이 섬은 크기가 작아서 1시간 정도 걷는다면 섬을 왕복할 수 있을 정도랍니다.
하지만 이 작은 섬은 바다 향기가 솔솔 나고,
멋진 퀸즈 브릿지도 구경할 수 있고,
낚시도 할 수 있어 뉴요커들이 자주 찾는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노을이 질때쯤 찾아간 루즈벨트 섬은 석양을 쬐고 있었는데
퀸즈 다리가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전철 F를 타고 Roosevelt Island역에 내리면 됩니다.


섬인만큼, 바닷물과 강물의 중간 쯤인데,
염도가 있는지 바람에서 짠내가 살짝 느껴지더군요.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잔잔한 풍경과 바다 향내를 느낄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바다 바람에 살짝 녹슨 난간도 그 멋이 살아있습니다.


낚시대들이 놓여있습니다.
꽤 낚시가 되는지 난간 마다 낚시대를 놓아두고 간 강태공(?)들이 많았습니다.
가끔 잡아올린 생선을 길거리에 둔 낚시꾼들도 있더군요.


저멀리 유람선도 보입니다.
루즈벨트 섬은 원래 이렇게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못사는 동네에, 위험지역에 들었던 동네인데 뉴욕시의 노력으로 현재
재 개발되어, 조용하고 아름다운곳으로 변해 집값 및 동네자체의 수준이 아주 발전되었답니다.



동네는 주로 은퇴한 노인부부들, 가족단위로 사는 동네라
조용하고 매우 깨끗한 환경이 돋보였습니다.
공기도 훨씬 좋은것 같았어요.ㅎㅎ
동네 주민들의 예술 작품들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더군요.^^


곧곧에서 바다 향기를 맞고 날아온
갈매기들이 보입니다.^^
끼룩 끼룩 날아다니는 모습이 작지만 바다라는걸 이야기 해주는것 같았습니다.


깨끗하고 걷기 좋은 산책로.


ㅎㅎ 바다쪽에 설치된 미술 작품들인데,
돈들이 집을 꽉 붙잡고 있어요.
몇몇은 떨어지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구요.
귀엽기도 하지만 미국의 모기지 문제에 대해서 뼈있게 지적하는 것 같아
다시금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래된 배의 앞머리만 가져와 설치해 놓은것 같은데
여기저기 그래피티가 색을 불어넣어주는것 같습니다.
배위에 올라가서 서보니, 맨하탄의 풍경이 한눈에 보여 마치 이 배를 타고 맨하탄으로 출항할것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슬퍼보이는 여자 동상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요?


혼자 우수에 젖었을때,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고 싶을때,
가족과 평화롭게 산책하고 싶을때.

잘 어울리는 뉴욕의 조그마한 섬 '루즈벨트 섬'.

뉴욕의 가을이 더 가기 전에, 꼭 한번 만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