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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Staten Island] Staten Island 구경하기


뉴욕은 아직 날씨가 많이 춥지않습니다.
무척 드문 일이라고 하는데, 아마 지구 온난화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국날씨는 많이 춥지요?

오늘은 공짜 페리를 타고 뉴욕의 Staten Island 에 다녀왔습니다.
바다 향기 맞으며 기분전환하기엔 딱인곳이지요.


일단 Staten Island Ferry 정류소로 가야합니다.
1번을 타고 South Ferry 역에 내리면 바로 딱 보이는 곳이 이 정류소 인데
365일 무료로 운항하고 있으며
매일30분 간격으로 배차하고 있습니다.


저는 운좋게 페리에 빨리 탈 수 있었는데
자칫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미리 체크해보고 방문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페리는 지하, 중간, 상층으로 나뉘어 져있고
각층마다 야외로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답니다.
밖에서 좀 춥지만 겨울 바다 공기를 얼굴에 맞으며 맨하탄 경치를 구경해보는건 어떨까요?


그러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때가 오는데


바로 자유의 여신상이 멀리서 작게나마 보이기 때문입니다.
공짜로 자유에 여신상을 볼 수 있으니 페리 오른쪽(여신상이보이는)
명당 자리는 항상 사람들도 꽉꽉 차있습니다.


현재 자유의 여신상은 보수공사 중이랍니다.
여신상안에 들어가 보고 싶으신분들은
미리 3개월 전에 예약하지않으시면 구경도 못한다고 하니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여행오시길...ㅎ


 

맨하탄 방향 페리들도 이렇게 보입니다.


갈매기들도 많이 날라다니고 있습니다.
이곳 갈매기들은 관광객들이 과자를 던져도 먹지 않아요.
일단 과자 던지는것이 불법이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아 지금도 생선만 잡아먹고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먹고 죽는 새들이 많다고 하니,
좀 더 환경보호에 신경을써야할 것 같아요.


화물선도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마치 우리나라 제주도 처럼 섬에 들어가는 택배차, 운송차들은
배로 운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튼 아일랜드에 도착하면 이렇게 반기는 표지판과함께
섬의 간단한 역사, 여행할수있는 곳들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스테이튼 아일랜든 뉴욕의 다른 질않좋은 동네들에 비해
안전하고 꺠끗한 지역이라고 보실수있는데
그래도 늦은 저녁 혼자돌아다니는것은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군데 군데 미니 아쿠아 리움이 설치되어있는데
스테이튼 섬 아쿠아리움에서 기증/관리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작지만 스테이튼 섬에 살고있는 어류들과 조류, 그외 생명체들을 한곳에 모아 전시해놓은 곳이라고
하니 시간이 되면 들러보면 좋을것같습니다.



 

스태이튼 섬의 페리 정박장밖의 모습.

 

 

 

 


스테이튼 섬의 꺠끗한 산책로입니다.
정박장의 North Way로 나오면 섬의 바닷가를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 져 있는데
조용하고 스테이튼 섬만의 매력을 느낄수 있습니다.


산채로엔 혼자 독서하는 뉴요커,
그림그리는 뉴요커들이 듬성듬성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9/11 테러 추모장소가 보입니다.
스테이튼 섬에서는 9/11 쌍둥이 빌딩 자리가 바로 보이는데,
10년전 비극이 일어났을때 그 연기가 스테이튼 섬까지 자욱하게 보였다고 하네요.
당시 맨하탄에서 근무, 일하던 많은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평화를 상징하는 모양으로
현재 세워져있습니다.


 

바닷바람에 많이 부식되어 있는 안내표지판.
올해로 정확히 10년이 된 비극은
아직도 유가족들한텐 큰 상처로 남아있을것입니다.


하나하나 가족, 인생이 있었던 사람들.
크리스마스가 되어 먼저 떠나간 그들을 위해 놓아준 크리스마스 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들도 올해 크리스마스는 작년보다 평화롭게 쉬길바랍니다.

 


스테이튼 아일랜드 바닷가에는 유독 청둥오리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재미있는지
옆에 있던 아이는 까르르 웃어 넘어지더라구요.


해안가엔 아쉽게도 사람들이 버려놓은 쓰레기들이
너무 많았습니다.ㅠㅠ
자칫잘못해 오리들이 먹으면 큰일날텐데, 라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난간위에 갈매기도 보고,
짭짤한 소금기 먹은 스테이튼 섬의 바람.
더 추워지기전에 뉴욕같지 않은 뉴욕의 섬을 탐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