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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미드타운] 뉴욕에서 건강한 유기견/유기묘 입양하기 Bideawee

반려 동물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워 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그 존재의 따뜻함과 중요함을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짓굳은 장난으로 힘들게도 하지만
평생 함께 해준다는 뜻의 '반려'라는 말대로 자신의 수명이 다 할때까지
곁에 있어주는 따뜻한 존재입니다.

오늘은 이곳 뉴욕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들기 위해
'펫샵'이 아닌 'Bideawee'를 찾았습니다.


410 East 38th Street  New York, NY 10016-2702
(212) 532-6395

Bideawee는 스코틀랜드 말로 '잠깐 머물렀다가 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건물 안으로 출바알~!


건물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카운터가 보입니다.
카운터에는 주로 자원봉사자나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께서 친절하게 무슨일로 방문하게 되었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러면 고양이/강아지 입양을 위해 방문했다고 하면 친절하게 절차 및 동물들을
보여주기위해 안내를 해주십니다.


미리 인터넷에서(www.bideawee.org/)
마음에 드는 고양이/강아지가 있다면 프로파일을 읽고 이름을 써서 가면 바로 보여 주신답니다.
이 복도를 쭉 따라가면 고양이 강아지들이 있는 방이 나와요.


다양한 고양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케이지.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고양이들은 애완묘/견 학대에서 구출 되거나
길거리를 떠도는 아이들을 데려온 것이라고 합니다.
Bideawee는 우리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매우 밝고, 고양이들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많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렇게 철창밖에서 쿨쿨 자는 녀석도 보입니다.
Bideawee는 인도적이지 못한 '안락사'를 하지 않고 이 강아지/고양이들을 입양되지 않더라도 평생동안 보살펴 주고 있습니다.
이는 각계각층에서 들어오는 기부금, 일을 도와주시는 봉사자분들, 그리고 입양을 원하는 새로운 주인들이
함께 힘을 합쳐 해내고 있습니다.


자다가 절 쓰윽 쳐다보더군요. ㅎㅎㅎ

주로 밖에 나와있는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들과 트러블이 없고 착하게 행동하는 아이들이
자유를 얻는다고 하네요.


자꾸 물어서 케이지에 있던 수컷 고양이.
저 통통한 앞발이 귀여워서 자꾸 같이 놀게 되었어요.


귀여운 눈빛으로 날 데려가 주세요~
라고 애교떠는것 같아 무척 힘들었습니다.ㅠ.ㅠ
이곳 Bideawee의 고양이들은 성묘라면 대부분의 예방접종을 마친 상태고,
아기 고양이일경우엔 한두개의 예방접종만 더 시키면 된다고 합니다.


이 고양이도 무척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지, 애교를 많이 떨더라구요.
주로 집에서 키우던 집고양이들인데, 주인이 버리고 가서 Bideawee에서 데려와 보살피고 있다고 합니다.

애완동물은 주인이 버리고 가면 무척 상처받고 주눅이 든다고 하는데,
이런만큼 Bideawee는 최소 주변 지인 3명 이상의 보증과 주인의 경제적 능력, 애완견/묘와 보낼 시간이 충분한지, 기타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철저하게 하여 또 다시 상처받아 돌아오는 애완동물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역시 밖에서 차분하게 졸고 있던 녀석.


같이간 지인은 이미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푹 빠진 새끼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그 새끼고양이를 보고 싶다고 하면 직원이 케이지에서 꺼내 직접 안아볼 수 있게 해준답니다.


작은 고양이. 생후 3개월 밖에 안되었는데 어미를 잃어
사람들을 많이 무서워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곳 케이지보단 자유롭게 좋은 주인을 만나 살고 싶은건
이 녀석도 마찬가지 인지, 안기자 금새 착하게 가만히 있었습니다.


지인은 이 작은 새끼고양이를 입양하기로 마음먹고 이제
Bideawee에 추천서, 개인 정보, 연수입, 취미생활 등 엄청난 서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 고양이는 Bideawee에서 남은 예방접종을 끝내고 하루 빨리 지인과 함께 살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은 작고 예뻐서 키우는것이 아니라,
평생 함께할 '반려동물'임을 마음에 담아두고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Bideawee에서 만나본 이 다양한 동물들이 얼른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고,
뉴욕에서 혼자 지내기 쓸쓸해 애완동물을 입양할 생각을 하는 유학생 및 기타 다양한 분들은 꼭 펫숍이 아닌
Bideawee도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뉴욕에서 강기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