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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업타운] 뉴욕시 박물관 Musuem of the city of NY

뉴욕은 봄이 와서 꽃들이 아주 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날씨는 어떤가요?

요즘같은 봄날씨엔 추워서 겨울에 쉽게 방문하지 못했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해보면 참 좋은데요^.^ 오늘은 센트럴파크 옆에 위치해

아름다운 풍경도 덤으로 구경할수 있는 '뉴욕시 박물관'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뉴욕시 박물관의 외관은 마치 대저택을 보는것 처럼 럭셔리한 느낌이 듭니다.

어디서 한번 본듯한 기분이 드시나요? 그 이유는 바로 드라마 '가십걸'에서 학교 입구로 자주 나오는 곳이랍니다.

센트럴파크 끝자락에 위치한 박물관이라, 더욱이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이웃 분위기가 산책하기 참 좋은 동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1220 Fifth Avenue  New York, NY 10029

2,3, 6호선을 타고 103st역에 내려서 서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나옵니다.



뉴욕시에 관한 정보와 미래, 그리고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는데

뉴욕에 놀러왔으면 이곳을 방문해 도시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어가는 관광도 참 좋을것 같아요^.^

매일 오픈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Adults: $10

Seniors, students: $6

Families: $20 (max. 2 adults)

Children 12 and under: free

Members: free

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밖에서 보셨던것 처럼 대저택의 고풍스럽고,

채광이 멋진 인테리어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1923년 개장한 박물관으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데, 내부와 느낌은 마치 어제 오픈한듯한 느낌입니다.


현재 전시중 하나인 미니어처 집을 시작으로 이곳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요즘도 마니아들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미니어처제작은

섬세함과 세련된 손길이 필요한 작업인만큼 가히 예술작품이라 불릴 수 있습니다.

오늘 전시에서의 작품들도 디테일이 살아있더군요.

요즘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마차는

옛날 뉴욕시의 교통수단이었습니다. 미니어처로 당시 뉴욕의 마차모습과

자동차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뉴욕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사진작가, 패션사진작가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세실비튼의

전시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세실 비튼은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부잣집 아드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조수를 하다가 사진의 길로 접어든 사진가도 아니며
사진가가 되기 위한 전문 코스를 밟은 엘리트랍니다.
처음으로 영국 황실의 기사작위를 받은 사진 작가로도 매우 유명한 사람이지요.

세실비튼이 찍은 사진은 우리가 한번쯤은 보았을법한

흑백의 빈티지 여배우들 사진, 오드리햅번의 흑백 사진, 갈보의 프로필 사진등 셀 수가 없습니다.

그의 재능은 사진에서 뿐만이 아닌 그림이나 다른 예술 작품으로도 엿볼수있었는데,

위 그림은 그가 스크랩북에 넣은 낙서같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낙서치고 참 잘그린 그림이지 않나요^^?

그의 재능이 새삼 부럽습니다.



그리고 뉴욕시박물관 답게,

뉴욕의 독특한, 아니 정확하게는 '맨하탄'의 독특한 길과 도로의 구성 모습과

그 과정을 둘러볼 수 있는 'GRID' 전시도 한참이었습니다.

전시장 내부는 마치 맨하탄의 도시 설계를 보여주는듯한

통로가 인상깊었는데 거울때문에 마치 끝도 없는 곳에 서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듯 했습니다.

맨하탄은 마치 칼로그은긋, 줄자로 쫙쫙 그어 세운 빌딩과 집들이 인상적인데요.

세로로는 Avenue-에비뉴, 가로로는 Street-도로로 나누어져

주소를 찾을때 몇번 도로 어디 에비뉴사이 라고 말하면 아주 쉽게 주소를 찾아낼수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길도 없고, 단 하나의 주소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맨하탄!

새삼 메트로폴리탄이라는것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당시 도로나 산을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당시 사용했던 도구들도

이곳에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참 쉬운 주소 시스템이라고 감탄만 하던 맨하탄의 역사와 당시 도구들을 보니

감회가 남달랐어요^^.


그리고, 2층으로 올라오면 이곳에서는 뉴욕 인테리어에 관한 전시가 한창이었습니다.

뉴욕의 인테리어는 유럽의 영향을 깊게 받았습니다.

당시 유럽의 문물이 상류층으로 들어오면서 뉴요커들은 유럽인들의

생활 양식과 인테리어를 그대로 따라했다고 하는데, 요즘도 뉴욕에서 오래된 집들은

유럽 어딘가에 있을법한 디자인이랍니다.


고풍스럽고 디테일한 제품들이 이탈리아 장인들이 만든 제품같지 않나요^^?

스테인 글래스 역시 유럽의 영향을 받아 뉴욕의 부잣집이나 교회에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중국의 문화를 한국이 영향을 받았고, 그 영향을 일본이 다시 받은 역사적 모습이

오버랩 되는듯 했습니다.


봄철, 센트럴 파크 옆 아름다운 꽃향기를 맡으며

오늘하루는 뉴욕시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느긋하게 배워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