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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퀸즈] 쌀쌀한 겨울바람에도 산책하기 좋은 "아스토리아 파크"

 뉴욕의 쌀쌀한 겨울이 찾아와

이젠 크리스마스 음악과 흥겨움으로 연말분위기가 물씬인 뉴욕입니다.

 

그러나 연말이 되면 될수록 설레이기 보단 우울해지는 분들도 많으실것 같은데,

그럴때일수록 만족했던 하지못했던, 이루고 싶었던 일이든 아니든 모든것들을 뒤로 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럴땐 조용한 공원을 느긋하게 거니는것 보다 좋은 것이 있을까요?

 

오늘은 겨울에도 운치있게 걸을수 있는 "아스토리아 공원"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뉴욕의 아스토리아 파크는

21 Hoyt Avenue North  Queens, NY 11105
(718) 626-8620

주소이며, N/Q라인의 전철을 타고 Astoria Blvd 역에 내려 약 5분정도 걸으면 금새

찾아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아스토리아 공원은 꽤 큰편에 속하는 공원이고, 넓직하고 탁 트인 공원으로

뉴욕 퀸즈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원중 하나랍니다.

 

퀸즈 다리가 잘 보이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초겨울 날씨가 쌀쌀한데도 이상기후로 인해 가을 풍경 같네요.

낙옆잎들이 최근에야 떨어져, 코끝이 찡한데도 운치있는 풍경이 즐겁습니다.

 

공원 관리소에서 가지치기를 한것일까요? 아무데나 낙옆과 함께 널부러져있는

통나무도 왠지 운치있는 풍경을 나타냅니다.

 

아스토리아 공원은 특히 공원 관리인들이 많이 보이는 만큼 깨끗하고,

고즈넉한 동네 공원입니다.

 

잔디는 아직까지 푸릇푸릇한 기운을 내고 있네요.

약 오후 4시인데 벌써 해가 조금씩 기울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가 기울려고 하는 이 시간이, 혼자서 조용히 거닐며 생각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알맞지 않나 감탄해 봅니다.

 

쭉뻗은 퀸즈 다리를 보는것도 매력입니다.

아스토리아 파크는 강 옆에 위치해서 맨하탄과 함께 맨하탄을 잊는 다리가 웅장하게 보이는데,

마음이 탁 트이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땅을 파며 겨울날 양식을 구하는것 같던 다람쥐들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가면 도망가기 쉽상인데 먹이 찾는데 너무 집중해 저를 인식하지 못했던..^^

 

그리고 맨하탄을 잊는 강도 보입니다.

조용한 공원 조성을 위해 공원과 차도는 도로로 분리되어 있을 뿐만아니라

공원 자체가 좀 높게 지어져 조용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우리의 2012년도 이렇게 지나갑니다.

여러분들은 즐겁고 알찬 2012년 보내셨나요?

원하시는 바는 다 이루셨나요?

 

비록 힘들고, 지치더라도 이제 곧 2013년 새로운 마음과 다짐으로 시작 할 수 있는 새 출발선이 다가옵니다.

강물을 보며 마음을 가다듬고 남은 기간 알차게 보내리라는 다짐을 해봅니다.

 

 

공원에는 큰 트랙도 있는데,

산책으로 만으로는 엉킨 생각과 고민이 안풀리는 분들은 한겨울

땀흘리며 큰 트랙을 숨찰때까지 한번 달려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매 해가 지날때 마다 뭔가 아쉬우면서도 새로운 시작, 그리고 이것저것

엉킨 실타래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째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욱 그런만큼,

바쁜 요즘 "아스토리아 파크" 처럼 조용하고 탁 트인 공원에서 스트레스 푸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