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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미국/뉴욕] 미국 우체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

안녕하세요~ 한국은 이제 벚꽃이 만개했다고 하는데,

뉴욕은 이제서야 꽃봉오리가 맺히는 정도입니다.

아직까지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봄이 너무 늦게 찾아오는 뉴욕입니다.ㅎㅎ


하지만! 뉴요커들은 하루 빨리 봄이 오는걸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그건 아마 봄이오면 꽃도 피고 새싹도 피고 기분이 넘 좋아지는것 같기때문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런날 편지라도 받음 더더더 무드가 업!되겠죠?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 우체국과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른 "미국 우체국"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릴려구 해요~



이렇게 바쁜 맨하탄 거리에서 곧곧마다 우체국은 숨어있답니다.

편하게 찾아갈수 있고 미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우편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빨간 제비마크와 다르게 미국의 우체국은 푸른색마크입니다.

빨간색이 뽀인트로 들어갔지만서도 푸른색이 압도 적이죠?

그래서 처음 미국에 살때는 도대체 내가 알던 붉은 색 눈에 띄는 우체국은 어디있는지~

한참 찾았답니다.



미국우체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오토바이가 아닌 "자동차"나 "걸어서" 배달이 대부분입니다.

오토바이는 없어요!ㅎㅎ 우리나라 우체부 아저씨들이 배달하실땐 오토바이 소리에 바로 뛰어나가서

기다리던 편지를 받고 했는데, 뉴욕은 무거운 소포등은 차로 배달하고 가벼운 편지는 손수레에 넣고

우편배달원 아저씨/아주머니들이 친절하게 배달해주신답니다.




그리고 미닫이식 오픈 차에요.

그래서 배달하기 쉽도록 차문을 열어놓고 운전하시면서 그때그때 뛰어 나가 배달하고

다시 쏙~타는 형태랍니다. 사실 여닫이는 꼭꼭 차문을 닫지않음 다른분들께 피해가 될수 있으니까,

배달하시는 차량은 미닫이가 더 편한것 같아요.^^




또한 미국 우체국에서는 무료로 박스와 봉투를 제공합니다.

단 "FLAT RATE" 서비스에 한해서요. 플랫 레이트 서비스란 무게가 15KG 넘지 않는 선에서

정해진 박스나 봉투 규격에 들어가기만 하면 같은 가격으로 보내주는 서비스에요.

무거운 겨울 코트 같은걸 운반할때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는 서비스랍니다.


이런 특별서비스를 위한 박스들은 무료로 이용가능하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달까지 해주는~

공짜 서비스! 물론 무거운 물건에 한해서 이득이겠지만요.ㅎㅎ




그리고 우리나라랑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국내(미국내)용 우표입니다.

다양한 무늬와 디자인으로 우체국에서 사서 이용가능해요.



하지만 다른점은 이렇게 스티커 형식이라능~

그래서 우리나라 우표처럼 어떻게 편지에 붙이는거지? 딱풀? 침?

이라고 처음에 한참 들여다 보다가 미국친구가 스티커라고 웃으며 알려주더군요.

간단하게 하나씩 떼어서 붙여 주면 끝!



요런 자동 판매기에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전 자동판매기에서 해외로 보내는 엽서 우표를 따로 구매했는데

한국으로 가는 편지의 우편가격은 1.10$로써 약 1300원 정도입니다.

생각했던것 보다는 저렴한 배달료^_^




마찬가지로 스티커에요.


이는 아마도 미국 우체국에는 우리나라처럼 무료로 테이프나 가위등을 안전 및 예산 문제로 구비해 놓지 않기 때문에(어떤곳은

볼펜 조차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우체국 인심이 갑자기 느껴지는 순간~)


아마 우표를 스티커로 만들어서 판매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리고 뉴욕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엽서들^^

엽서를 받는 한국의 지인들이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10일정도면 배달이 된다고 하는데 아마 꽃피는 봄이 받는 뉴욕에서의 엽서,

즐거워 해주겠죠?



요렇게 한 귀퉁이에 붙여 엽서를 보내면 한국으로 잘 도착할것 같습니다.

가끔가다가 집으로 반송되는 경우는 우체국에서 실수를 하거나 주소가 명확하지 않을경우 돌아옴으로

가까운 우체국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문제를 알려주므로 두려워 하지말고

동네 USPS를 찾아가면 됩니다.




우체부 내부에 위치한 우편함은 이렇게 생겼구요!

우체부 아저씨들께서 수거하는 시간은 동네마다 조금씩 다르답니다.

진한 파란색이라 우리나라의 눈에 띄는 붉은 우체통과는 다르게 자칫 길에서 마주치면 지나가기 쉬워요.



길거리에서 만나는 USPS 미국 우체국 우체통.

이렇게 파란색이고 손잡이를 넣어서 그 속에 넣는 형태로 우리나라 붉은 우체국에

바로 구멍이 뚤려있는 형태랑은 다르답니다.

구멍이 그냥 뚤려 있음 무려 뉴욕 시민들이 쓰레기통처럼 아무거나 집어 넣고

가서나 불을 지르는(!) 행동때문에 이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다네요. ㅠㅠ


위와 같이 우리나라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우체국 서비스와 우표, 우체통들!

어떠셨나요? 한국과 조금 다른 미국의 우체국을 보시니 색다르나요?

올 봄이 가기 전에 아직은 추운 뉴욕으로, 해외로 지인이 있다면 따뜻한 편지한통 보내보시면 어떠신가요?


뉴욕에서 강기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