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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뉴요커들에게 들어보는 그들의 가족 형태는?


안녕하세요! 뉴욕은 이미 봄이 와 다들 봄꽃을 보러다니는데,

한국은 어떤가요? 이미 날씨가 덥다는 지인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뉴욕의 봄날은 마치 추운 겨울을 싹 잊혀주듯 무척이나 아름다운데요,

가정의 달인만큼 이곳 뉴욕에서도 가족 단위로 피크닉을 온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멀리 뉴욕에서 유학을 하거나 토종 뉴요커들에게

물었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그들의 가족 이야기를 들려달라고요!


(재미난 표정을 짓는 수젯 베블라구아 24세)


뉴욕은 마치 한국에서 서울로 유학을 가는 친구들이 많듯,

미국의 각주에서 대학생활을 위해 찾아 온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도 역시 가족을 자주 보는건 힘든데,

이 친구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제게 가족이란, 어머니와 아버지가 3살때 이혼해 항상 어머니를 보며 살아왔습니다.

후에 재혼은 하지 않았고, 저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어머니를 보고 저도 뉴욕까지 꿈을 찾아 유학을 오게 된 것이구요.

어머니와는 종종 통화로 안부를 묻고는 합니다. 제게 있어서 가족이란 '어머니'와 친구를 뜻하네요.

아버지의 빈자리가 있었지만, 느낄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애정을 쏟아 부어 주셨습니다."


(학교에서 과제를 하고 있는 레이나 허진스, 22세)


이 친구는 태생이 뉴욕, 어머니는 자메이카 이민자라고 합니다.

항상 수업을 열심히 따라오고, 최선을 대해 수업을 듣는 모습이 대견한 친구인데요,

이 친구는 봄방학 동안 집에서 가족들과 지냈다고 합니다.


이 친구에게 가족이란 어떤 모양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제게 가족이란, 저희 어머니가 저를 낳기전 어떤 남성분과 결혼하셨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곧 이혼을 하셨고, 이곳 뉴욕에서 지금의 아버지를 만나 제가 태어났죠.

현재 24년간 함께 살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사실 제 가족의 형태가 꽤나 평범하다고 생각해요."



(같이 인도 음식을 먹으러간 무슬림 친구 사라 바시어, 24세)


미국계 무슬림이자, 항상 새로운 문화와 음식을 소개 시켜주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중 한명인 사라 바쉬어는

미국 미시건주 출신입니다. 그런 만큼 가정의 달이나 봄방학등, 시간이 있을 때 마다 미시건으로 돌아가더라구요.


이 친구에게 가족이란 어떤 형태일까요?


"제게 가족이란 항상 대가족이었습니다. 파키스탄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만큼,

두 문화를 공존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고등학생 시절 이혼을 해 새 엄마와 살고 있으며,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여동생이 있습니다. 귀여운 여동생이고, 아버지와 어머니 둘다 지금은 종종연락을 하는 사이랍니다.

고등학교 시절엔 무척 힘들었는데, 지금은 돌아보니 부모님도 인생이 있었구나 생각합니다."


(프랑스계 뉴요커 헨리카 즈웰스키, 22세)


현재 프리랜서 디자이너 이자 비서로써 파트타임을 하고 있는 이 친구는

뉴욕에서 나고 자란 진정한 뉴요커 입니다.


이 친구에게 있어서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12살때 쯤 이혼을 하셨는데, 당시 충격이 무척컸었었요.

왜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는 같이 살지 않는거지?

당시 반항도 많이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점차 언니와 엄마와 이야기를 많이 했고

이해 할 수 있게 되었죠. 지금은 아버지와 어머니 둘 사이를 오가며 살고 있어요.

두분은 이혼했어도, 저는 그분들의 자녀임에는 틀림 없으니까요."


(열심히 준비물을 사는 중국계 미국인 미셀왕, 23세)


같은 아시아 인이기도 하고, 생각 하는 방법이나 하는 행동도 비슷해 항상 붙어다니는 친구

미쉘 왕 입니다. 이 친구는 다음 학기 함께 홍콩 교환학생을 계획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 친구인데요!


미쉘의 가족은 어떨까요?


"저는 오빠가 위로 한명있어요. 저희 오빠는 저희 아버지가 다른 여성분이랑 결혼해 놓은 아들이고,

오빠가 8살일때 이혼하고 저희 어머니랑 결혼하신뒤 저를 가졌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 하고 계시구요. 저희 오빠는 지금 다른 주에 살고 있는데, 사이 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


(영국에서 온 유학생 윌리엄 드러먼드, 23세)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의 가족은 어떨까요?

영국에서 뉴욕으로 4년째 거주하고 있는 윌리엄에게 자신의 가족형태를 물었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는 한번 이혼을 하셨다가, 다시 재결합 하신 케이스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쌍둥이 누나가 있는데, 누나와 제가 태어나기전 일어난일이라

지금은 웃으며 말하는 정도에요. 저는 저희 부모님이 함께라 감사하다고 여깁니다."


(진지하게 수업을 듣고 있는 조셉 콜린스,22세)


이 친구 또한 뉴욕의 업스테이트, 맨하탄에서 약 2시간 떨어진 웨스트 체스터에서 나고 자란 뉴요커입니다.

이 뉴요커 친구에게 가족이란 어떤 형태일까요?


"제 가족의 형태는 항상 어머니가 있었어요. 제가 어릴대 아버지랑 이혼하신후, 항상 할머니와 어머니와 함께 했었거든요.

이탈리아계 이민자인만큼 그 독특한 문화와 항상 친척들이 놀러오는 환경에서 커왔어요.

아버지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더욱 강하게 키워 주신 어머니께 감사해요.

혼자서 키우시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에요."



(콜롬비아에서 유학을 온 마리아 루에다, 27세)


뉴욕에는 또한 남미에서 온 친구들이 정말 많은데요, 콜롬비아에서 유학을 온 친구입니다.

지금은 건축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을 만큼 유능한 인제인데요,

이 친구에게 콜롬비아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제게 있어서 가족은 항상 그리운 존재인것 같아요. 어머니 아버지는 현재 40년 넘게 결혼을 하시고,

이혼을 하지 않으시고 지내오시는 게 존경 스럽습니다. 콜롬비아에도 미국 처럼 이혼율이 높거든요.

유학생활을 하며 자주 못보는게 아쉽지만, 저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왕래를 하며 대가족처럼 살고 있습니다.

행복한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타임스퀘어의 수많은 사람들)



이렇게 뉴욕에는 수많은 인종, 수많은 스토리, 수많은 가족 형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는 확실히 다른 가족 형태가 많죠?

그리고 대학생의 입장에서, 자신의 다른 가족 형태를 성숙하게 바라보는 태도 또한 인상에 깊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가족을 가지고 계신가요?

올 5월, 가족들에게 못다한 감사와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