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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랑 디저트

[서면/카페] 카페 샬롱 루이

매일 출근하는 곳과 정말 가까이 있는 카페 샬롱 루이.
경남 공고 뒤쪽에 있습니다. 서면 중심가 쪽이 아니라 한 5분 걸어 들어오셔야 하는 곳이라
귀찮아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출근길이라 항상가보고 싶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차마 견디질 못하고 N양과 크리스마스를 여기서 보내기로 했습니당.

아주 오랜만의 포스팅인 만큼 스압이 장난 아니람니다. 카페 샬롱 루이는 골목 분위기와 좀 다르게
무척이나 감각적인 카페라 서면 자주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세요.


한 두어시쯤에 방문했었습니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올 시간은 아닌지 저희팀 말고 한팀더 있었어요.
바 형식으로 되어있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한 6개 정도 있던데 정확힌 잘 모르겠어요.ㅠㅠㅠ


안쪽에 앉으셔도 되고 창가에 앉으셔도 되고 그건 개인 취향에 따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카페에요. 의자나 쿠션 그리고 병들도 하나하나
주인장 3분께서 애정을 가지고 카페를 꾸미시는게 눈에 보입니당.

이런 샷 막 올려도 되나 싶지만.. 주인장님 3분도 전부 무척 감각적인 스타일에 되게 동화속에 나올법한
분위기라, 부러워서 한컷씩 찍어 봤어요. 굉장히 친절하세요.

여기가 사람들만 박자지끌 길가엔 꽁초가....이런 서면과는 거리가 있는 카페라는게
눈에 보이시죠?ㅠㅠㅠㅠㅠ요즘 너무 바빠서 맛집 카페는 찾아가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런 단비같은곳에서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사람과 보내서 무척기뻐요. 다만 에스트로겐향기라 2% 아쉬울뿐....
내년엔 꼭 테스토스테론의 향기이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라 붉은 리본도 달려 있었어요.

인테리어 소품이나 에스프레소 머신등 하나하나 취향이 굉장히 세련된 카페에요.
서울 살다가 부산와서 충격 먹었던게 별다방이나 투썸플레이스등 프랜차이즈와 공주풍의 카페는 많은데
감각적인 카펜 숫자가 많이 적다는것. 아마 제가 못찾아서 그런걸까요?
어쨌든 홍대쪽에 있을법한, 홍대쪽에서도 감각적인 축에 속하는 카페 샬롱 루이.

시작은 따뜻한 물병으로 시작합니다. 병도 이뻐요.
따끈따끈.


아메리카노와 카라멜 마끼아또를 주문해놓고 몇장 찍어봤어요.
실제로 보면 훨씬 인테리어가 멋져요. 사진으로 다 담을수 없어 아쉽네요.
아메리카노는 3500원, 마끼아또+ 버터빵 셋트는 6500원이었네요.
가격대는 적당한편이어요.


여자친구 데리고 오셔서 사진찍어줘도 좋을것 같아요. 채광이나 조명이 무척 예뻐서
사진이 잘나오거든요.
주인장님들도 신경쓰는 눈치는 아니시고.....ㅎㅎㅎㅎㅎ

아메리카노는 앨리스에 나올법한 잔에 설탕은 따로 나온답니다.

요건 카라멜 마끼아또. 아이스에요. 휙휙 저어 드시면 더 좋을꺼에요.
밑에가 훨씬 달기땜시. 아님 반쯤 드시다 따뜻한 물 부어서 얼음 녹여서 드셔도 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건 버터빵. 결국 남겼어요. 양이 무척 많으니까 여자 3명정도서 하나 시켜서 먹어도 될만큼.
둘이선 좀 남기게 되더라구요. 배가 무척 고팠는데도.
고소한게 맛있어요.

오후가 되니 손님들이 한두분씩 오시더니 테이블을 다 채우시더라구요.

아이가 쳐다보길래 한장 찍어줬어요. 가족단위로도 많이 오시는듯.
단골분들이나 샬롱 루이 분위기에 반해서 많이 오시는듯 해요.

저녁이 되니 조명이 더 분위기 있어지면서 커플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저흰 그래서 곧 일어서고.....ㅋㅋㅋㅋㅋㅋㅋㅋ

담배는 안되는것 같아요. 재떨이가 없고 피시는분들도 없는 것으로 보아.


늦었지만, Merry Christmas ^^


단골이 되면 여기서 커피를 마셔도 될까요?ㅎㅎㅎ
아기자기, 사진도 많고 직접 손으로 쓰신 명언들도 있고......
하나하나 정성과 주인장님들 센스가 뭉쳐서 정말 맘에 드는 스타일의 카페에요.
 
중요한 가격. 테이크아웃은 1000원 정도 싸고, 드시고 가면 요 가격표에서 +1000-1500해주시면 될것같습니당.


크리스마스, 친구와 단둘이 가도 좋고
평일에 혼자 가도 좋고
책을 읽으러 가도 좋고
남자친구와 가도 좋고

여러모로 부산에와서 마음에 쏙 드는 첫 카페를 발견해 매우 기쁜 하루였어요.

여러분들은 좋은 크리스 마스 보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