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2012년 맞이에 분주합니다.
특이하게도 올해 겨울의 뉴욕은 별로 춥지 않아서 크리스마스 당일날도
푸른 하늘에 맑은 날씨였는데, 한국은 어떤가요?
오늘은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연말에만 열리는 '연말 마켓-Holiday Market'에 다녀 왔습니다.
일단 브라이언트 파크부터 구경 해보실까요.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바라본 풍경.
브라이언트 파크는 영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던 우리에게 친숙한
뉴욕의 장소중 한 곳 인데, 실제로도 타임스퀘어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넓은 잔디밭과 깨끗한 공원 조성,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뉴요커들의 인기 스팟 이랍니다.
공원에 있는 큰 소나무엔 아직도 크리스 마스 장식 트리가 남아 있네요.
연말이 끝날때 까진 이런 분위기가 한참이니
뉴욕에 들리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하셔서 사진 한장 남기시길 바랍니다.
브라이언트 파크는 지하철로 42st-Bryant Park (7, B,D,M,F라인)에 내리시면 바로 보입니다.
여름엔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무료 영화 상영, 콘서트들이 열린다면
겨울엔 무료로 '아이스스케이팅'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줄 서있기 때문에 오전 개장시간 맞춰서 방문하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겨울에만 열리는 공원 주최 레스토랑 건물.
브런치나 열심히 스케이팅 타다가 간단하게 요기 할 때 좋은 곳입니다.
건물 자체가 굉장히 멋스럽죠^^?
하지만 이런 레스토랑도, 아이스 스케이팅 링크장도 못이기는 열기가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연말 선물을 사기에 안성 맞춤인 '연말 마켓-홀리데이 마켓' 입니다.
Bryant Park, 212-661-6640, Midtown West, Manhattan
October 27–January 8
10월 27- 1월 8일까지만 열리는 브라이어느 파크 홀리데이 마켓은
연말기간 떳따 사라지는, '한정판 마켓'이라고 소개해 드릴 수 있겠네요.
현재 100곳이 넘는 가게들이 브라이언트 파크에 모여 손님들을 맞이 하고 있는데
우리가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기성품 보단 부티크나 핸드 메이드 제품들을 파는
가게들을 모집해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선물 들어갈 곳도 많은데,
이곳 브라이언트 파크 연말 마켓에서는 식상한 선물보다
위 사진처럼 꼬리가 움직이는 동물 시계 등으로
선물 받는 사람뿐만 아닌 주는 사람도 재미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ㅎㅎ 이 갑옷은 파는 물건은 아니지만 손님들 눈길을 사로 잡고 있던 모형 입니다.
평소에는 박물관이나 직접 찾아가야 구경 할 수 있던 역사 적인 선물들도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만나 볼 수 있었어요.
전세계에서 연말을 뉴욕에서 보내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분들은 이런 독특한 가게에서
가족, 친지, 친구들 선물을 왕창 사가시더라구요.
이곳은 유난 북적이던 가게 인데요!
가게 이름이 'Chocolate by the Bald Man-대머리 남자가 만든 초콜렛'이라니 재미있죠?ㅎㅎ
이곳에서는 초콜렛관련 상품이면 다 팔고 있는것 같은데,
대머리 남자 그림뒤에 보이는게 바로 맛나는 거대 초콜렛칩 쿠키들 이랍니다.
오트밀이나 오가닉 재료들을 사용해 몸에 건강한 쿠키라고 해서 그런지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가게 였습니다.ㅎㅎ
이곳도 브라이언트 파크 연말 마켓중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
그 이유는 고소한 팝콘냄새와 카라멜 냄새가 연말 마켓들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옆을 보니 이렇게 문을 열고 팝콘으 직접 튀기고 계시더라구요.
마치 강냉이 튀기듯 파팍 튀어오르는 팝콘의 모습과 그 향기는 정말
거부 할 수 없는 향기.
시크한 뉴요커들도 거부할 수 없는지 다들 한손에 팝콘 봉지를 사들고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뉴욕의 대세중 하나라고 하면 'Organic' 입니다.
친환경 적인 오가닉 제품들을 사용하려는 뉴요커들의 모습을 반영 한듯
이곳에서는 직접만든 친환경, 순한 제품들을 팔고 있었어요.
친환경 공법으로 만든 예쁜 손 소독제들.
색깔도 너무 예쁜게 아가씨들한테 연말 선물로 주면 딱 좋아할 것 같은 제품이었습니다.
손 소독제를 친환경적인 식물들로 만들어 우리 손에 자극도 적고
청결함을 유지 해 줄 수 있어 참 좋은것 같네요.
한쪽에서는 허브들을 말려 겨울 내내 향긋한 냄새로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허브티를 팔고 있었습니다.
시음도 하고 있었는데, 쌀쌀한 겨울 바람을 물리 치는데는 딱 좋은 온도와 향에 저도 하나 구매해놓았습니다.
올 겨울은 왠지 따뜻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금 연말 마켓이 한참 이랍니다.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일반 백화점에서 선물 고르는 것이나 별 다름이 없었는데,
더 이상 식상한 선물 대신 이렇게 핸드메이드 제품이나 오가닉 제품들을
선물하는건 어떠신가요^^?
받는 사람도 기분좋고, 주는 사람은 센스 쟁이가 되고, 이런 자영업자 사장님들도 서포트 해주고!
뉴욕에서 강기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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