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새우장이라고 하면 간장게장과 또 다른 별미로 밥도둑 아닌 밥도둑이랍니다.
짭조롬한 양념은 간장게장을 방불케하고, 까먹기도 쉽고,
그 오도독 씹히는 새우의 살과 쫄깃함은 가히 다른 장들과 비교할수없지요..ㅎㅎ
오늘은 그 새우장 만드는 비법을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장이 맛있어야 요리가 맛있어 지는것은 당연지사겠지요?
양념재료들은 의외로 간촐합니다.
매운 고추(청양고추나 멕시칸고추), 새우젓, 마늘, 파, 양파 반쪽, 후추, 마른멸치, 생강 조금, 간장한컵 입니다.
그외 당근이나 사과등은 개인 취향대로 넣어주세요.
물을 반컵을 넣고 끓기시작하면 마른멸치를 넣고 육수를 내어주세요.
저는 그리 짭게 하지않는편인데 짭게 하시려면 이 반컵양도 간장으로 대체해주시면 됩니다.
멸치육수가 어느정도 다려졌다 싶으면 나머지 재료들을
한꺼번에 숭당 넣고 10분정도 끓여주세요. 새우젓은 밥숫가락으로 한스푼 투하했습니다.
남아있던 간장을 넣고 부글부글 거품이 날때까지
끓여주세요.
간장이 끓는동안 새우를 손질해줍니다.
새우는 여름이 제철인 대하를 많이 사용하는데 저는 미국에 있어서
할수 없이 제일 살이 통통해보이는 녀석들로 사왔어요.
원래 머리까지 담으면 그 구수함이 더 하다고 합니다.
새우는 단백질과 비타민 A,D를 함유하고 있어 몸에 좋은 여름 보양식이라고 하네요.
새우를 한데 차곡차곡 담으신 다음,
레몬즙을 한두방울 떨어뜨려 꼼꼼히 씻어줍니다.
위 간장양으로는 새우20마리 정도가 적당한것같습니다.
저는 미리 한번 세척된 세우를 사왔기 때문에 조금 설렁 설렁 씻었는데
그냥 생새우 바로 사오시는 분들은 굵은 소금을 넣고 씻으면 더욱 깔끔하게 씻긴다고 합니다.
씻은다음엔 물기를 제거하고 냉장고에 보관해줍니다.
아까 끓였던 맛을 낸 간장이 부글 부글 끓였다면
그대로 한번 식혀주세요. 그리고 식으면 간장이 졸아들면서 양이 조금 작아져 있을것입니다.
그때 체에 받쳐 간장만 따로 통에 부어 줍니다.
그리고 아까 손질해 두었던 새우를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간장을 식히지않고 부어주면 새우들이 붉게변하며 익어버리니,
꼭 식힌후 새우들을 넣어주세요. 유리통이나 플라스틱통이나 상관없으나 밀폐가
잘되는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하면 냉장고에 냄새가 밴답니다.
차곡차곡 새우를 쌓으신 다음에 취향에 맞게 양파, 마늘, 고추등을 넣어주세요.
새우를 더욱 향기롭게 해줄 뿐만 아니라 아삭아삭한 장아찌가 된답니다.
저는 남아있던 양파 반쪽과 매콤한 고추 두개를 썰어 넣었어요.^^
새우장은 실온에서 한 서너시간(요샌 더우니까 한시간 정도만 내놓아도 될것같네요)
둔다음에 냉장보관으로 삼사일이 지나면 먹을수있습니다.
삼사일이 지난뒤 간장만 따로 부어 다시 팔팔 끓여준후 식혀 부어놓는 과정을 반복하면
더욱 오래 간장이 쉬지않고 새우장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삼일지난 오동통한 새우들의 모습.
간장물이 쏙든모습이 모이시나요^^?
아주 탱글하면서 달짝지근한 간장맛이 들어 여름 입맛돌리는데에는 새우장 만한것도 없는것 같아요.ㅎㅎ
게장보다 까먹기도 쉽고 살도 쫄깃하고 그 구수한 맛이 게장에 지지않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것도 의외로 간단해 비싼 일식집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고,
올 여름 땀 쭉쭉을리고 단백질 보충은 새우로 할수있어서 일석이조인
새우장 꼭 한번 담궈서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