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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렉싱턴에비뉴] Apple Store 스티브잡스 추모식


스티브잡스
1955년 2월 24일 ~ 2011년 10월 5일


스티브잡스는 이미 빌게이츠만큼 유명하고, 애플의 신화와
그의 창조력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과 롤모델이 되었던 분입니다.

그런 분이 타계한지 벌써 2주가 지났고, 한국시간 10월 20일 어젠 그의 자택에서
추모식이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추모식에 참가할 수 없는 이들은 많은 애플스토어 앞에서 조의를 표하고 있는데
저 역시 뉴욕의 랜드마크중 하나인 5번가 애플 스토어에 다녀왔습니다.


5번가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는 항상 그 심플함과 미래 지향적인
애플 디자인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최근 공사로 인해 임시 벽이 설치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에서 나와서 애플스토어로 가는 방향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잡스를 향한 추모식에 향하고 있었습니다.
날씨도 이날 따라 흐린것이, 마치 슬퍼하는듯 하였습니다.


애플의 로고이자 상징적인 심볼, 사과.
그리고 수많은 포스트잇은 임시벽을 무색하게 하듯 추모 글로 꽉 채워 져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역시 그를 기리는 촛불, 사진, 명언, 꽃다발, 다양한 방법으로 슬픔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비전을 믿고 중퇴하여,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인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창설한 회사 애플에서 쫓겨난뒤 픽사를 개설, 토이스토리 히트와 함께
다시 불같은 재귀에 성공하고, 고전하던 애플을 살려내어 '창조'의 이미지와 함께 팔아내는
그, 스티브잡스는 이미 시대의 아이콘 입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그의 명대사중 하나입니다.
검은 터틀넥과 청바지를 입고 나와 꿈을 가지라고 말하는 그는 항상
미쳐라, 바보가 되어라는 등 세상이 말하는 '완벽'이 아닌 '도전'에 의미를 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랑하는 부자, 지도자들은 찾아보기 드뭄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잡스는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부자 였습니다.
그 원동력은 바로 그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다른 딱딱한 CEO들과 분별하여
사람들한테 자신의 목소리를 전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Keep Thinking Diffrent"
계속 다르게 생각해라.


Good JOB!

잘했다는, 고맙다는, 그리고 문구자체로도 창의적입니다.
이제 이 세상에 없는 그도 이 문구를 보면 좋아하지 않을까요.

스티브잡스는 그의 쇼맨쉽, 프레젠테이션 능력으로도 유명합니다.
21세기 인재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할 능력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의 시대를 연 '아이폰' 프레젠테이션이 대표적입니다.
그는 2007년 아이폰을 소개 할때 "3가지 혁명적인 발명품"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그것은 바로 첫번째는 손가락 터치로 이용하는
넓은 스크린을 가진 아이팟. 두번째는 혁명적인 모바일폰, 세번째는 멋진 인터넷 통신기기.

그리고 그는 싱긋 웃으며 "이것은 3가지의 각자다른 기기가 아닌, 하나의 합쳐진기기입니다."
라는 말과 함께 대형화면에 아이폰이 뜹니다.

당연히 참가자들은 열광했습니다.


그가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슬퍼하러온 사람들도,
단순히 구경삼아 온 사람들도,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하나 확실한것은, 스티브잡스는 그의 죽음또한 철저하게 이용하여
이목을 끄는듯한, 그의 천재적인 쇼맨쉽에 감탄하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애플 스토어내에는 평소보다도 훨씬 많은, 들어가기 조차 힘들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20일 추모식에 맞춰 방문해서 그런지 특히 사람들이 많더군요.

지금도 뉴욕, 그리고 미국 전역에서는 떠나간 스티브잡스를 잊지 못하고
그를 기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온전한 정신을 배워
또 다른 '바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또한 스티브잡스가 살아 생전에 말한 '바보'가 되도록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