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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봄, 봄, 봄 뉴욕에도 봄이 왔어요! 아름다운 정원 "Wave Hill Garden"

안녕하세요 여러분~^_^

뉴욕에는 유독 길고 긴 겨울이 왔던 지라, 따뜻한 봄날씨와 여름날씨 또한 무척 늦게 오는 2014년인것 같습니다.

5월 중순인데 지금도 아침 저녁으론 쌀쌀해 자켓이 꼭 필요한 날씨랍니다.

원래 작년만 해도 이맘쯤 에어컨을 켰던것 같은데 말이에요!


한국은 이미 초 여름날씨라고 들었습니다 .여름방학동안 한국에 귀국하면

그 후끈한 여름날씨를 이겨내야 하는데,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ㅎㅎ.


오늘은 뉴욕에 이렇게 늦게 나마 찾아온 봄을 즐기기위해,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불리는 곳에 찾아가보았습니다.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 불리는 곳,

어딘지 궁금하시죠?


뉴욕 타임스 및 유명 신문에서도 숨겨진 뉴욕의 명소, 힐링이 가능한 곳, 가장 Relax~가능한 곳으로

뽑힌 곳이 바로 이곳 "Wave Hill Garden" 이랍니다.


웨이브 힐 가든이라니, 아담한 정원이 떠오르는데요!

실제 이곳에 도착하니 입구부터 탁 트여있는 모습에 놀랐답니다.




W 249th St, Bronx, NY 10471

(718) 549-3200


웨이브 힐 정원은 뉴욕 브롱스에 위치해있고,

1번 전철을 타고 가장 마지막역인 242가에 내려서 걸어가시거나

또는 셔틀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셔틀 버스는 오전 10시 10분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3시 10분까지

버거킹 앞에서 선답니다.

항상 바뀔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 체크는 필수!

www.wavehill.org/



저는 화요일 12시 이전에 입장해 무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원래라면 학생증을 가지고 있으면 $4달러,

일반 성인은 $8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화, 토요일 오전 12시 입장이면 무료 입장 가능!

계절에 따라선 화요일날은 하루 종일 무료 입장이 가능할때도 있어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체크하고 가시면 돈을 아낄수 있답니다.



무료로 입장해서 더욱 기분이 좋은 웨이브 힐~

들어가자 마자 너무 아름답고 여유로운 풍경에 반해버렸습니다.

꽤 큰 정원인 만큼, 지도 한장 무료로 받으시는 건 센스!



간단한 트레킹으로 시작해 봅니다.

뉴욕 웨이브 힐 정원은 1843년 윌리엄 루이스라는 변호사가 가지고 있던 사유지 였고,

1960년도 로버트 모스라는 분의 건의에 의해 뉴욕시에게 양도되었습니다.

그 후 2005년 카네기 그룹으로 부터 20만불을 받으며 지금의 모습을 이루게 되었는데요,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된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여행책자나 뉴요커들사이에서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뉴요커 중에서도 여행과 아름다운 자연,

뉴욕에 있는 것 같지 않은 숲속을 거니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 바로 이곳

웨이브 힐 정원이랍니다.



웨이브 힐 정원은 트레킹 코스, 정원, 실내 정원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술관 역시 볼거리 입니다.

원래 사람이 살던 사유지 였던 만큼, 으리으리한 대 저택들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웨이브힐이 위치한 동네 역시 상류층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아름다운 동네에

입이 딱 벌어진답니다.



2시마다 무료로 갤러리 투어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갤러리 내부에는 예술품들이 많은데요, 이 예술품들은 대부분

웨이브 힐에서 영감을 받은 미술작가들이 작품을 만들어낸답니다.

아름답고 웨이브 힐 정원처럼 여유로운 느낌이 한껏 느껴지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사실 예술이란게 이해하긴 힘들어도,

보는 것 만으로 재미있고 이게 무엇이지? 라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 삶에 너무 지쳐 이런 질문을 하기도 힘든데 참 좋은 듯^_^



화요일에 방문해 그런지 여유롭게

널널하게 관람 가능했습니다.

뉴욕에는 다양한 수목원들이 있는데, 봄 철에 인기 많은 브룩클린 수목원이나 브롱스 수목원에 가면

너무 사람이 많아 꽃을 구경하는지 사람을 구경하는지 모를때가 많은데

웨이브힐은 여유로워서 너무 좋았어요.




탁 트인 풍경 역시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엔 허드슨 강 또한 놓여있고, 반대편 뉴저지의 풍경이 펼쳐져 있어

가슴 또한 탁 트이는 기분은 이로 말할 수 없네요.



이렇게 실내 정원 또한 있습니다.

정원을 손질하시는 분들이 오가며 설명도 해주시고

친절하시니, 너무 잘 가꾼다고 감동이라 감상평을 말해주시면 매우 기뻐하신답니다.



선인장이나 열대 식물들이 잔뜩 모여 있어요.

실내 풍경이 아주 화보에 나올법 한 분위기죠?



다육이 같은 식물들에서 부터 평소 보기 힘들었던 아이들까지 잔뜩 있답니다.

식물은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몇몇 친구들은 솜털이나 모양이 너무 특이해서

저도 모르게 살!~짝 터치하기도 했답니다.



주렁주렁 나는 다육이도 있네요!




독특한 식물들을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그리고 피톤치드가 잔뜩 나오는지, 식물특유의 상쾌한 향에 기분도 Up! Up!


 

요 식물은 정말 사람 머리 10개 정도의 크기로 천장에 매달려있었는데,

호주 출신의 식물이라고 합니다.

열대성 식물이라고 하는데 그 모양과 크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주던 식물!

살짝 만져보니 겉 껍질은 부들 부들하더라구요.






야외에도 이렇게 크고 작은 정원수들과 식물들을 가꾸고 있었는데,

소담하지만 많은 정성을 쏫아 아름답게 키우고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 모두 웃으며 즐겁게 일하셔서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약 세시간정도 여유롭게 정원도 둘러보고,

봄이 와서 핀 꽃들도 하나씩 들여다 보고, 산속같은 나무들 속을 헤치며 트레킹도 하며

도시 생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도 풀고 많은 영감도 얻어 왔습니다.


수목원도 좋지만, 예상치 못했던 숨은 "비밀의 화원"을 찾은 듯 한 기분에 집에 가는길 내내

웃음이 나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초 여름이 온 요즘, 어떠세요?


한국 처럼 가까운 곳에 산과 강이 있는 나라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바쁜 일상에 지친 여러분, 자연과 함께 하며 힐~링 어떠세요^^?

나무 그늘 밑의 시원함이 스트레스도 날려줄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강기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