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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부산

About 2009.


2009년. 누구에게든 사연이 있겠지만,
2008년부터 내 인생의 시계가 멈춘듯
그리고 또 많이 자라난듯 내가 살아온 모든 인생의 날을 합쳐서도
이것보다 더욱 많이 고민해 본적도
또 눈물흘리지 않는 법을 배운적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나는 커피는 달콤한줄만 알았고 그 어떤 계획이든 이룰수 있었고
내 옆엔 항상 친구라는 존재가 있었고
5천원이 너무나 큰돈이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돈이였는데
어느새 5천원은 차비도 안되네 라고 생각하는 내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 둘,
자기의 길을 걸어가는 친구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에스프레소를 한 모금 마신듯
향과 맛은 왜 이렇게 오래가는 것일까요.

항상 앞에서 걷고 싶었는데 언제 부터였는지 뒤를 바라보는 이가 되었습니다.
2010년엔 다시 행복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은 내가 아메리카노를 마실줄 알게 되었고
달콤한 브라우니는 행복함보다 더 먹지 못해서 아쉬움을 남긴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감정을 잘라낼 줄도 알게 되었으니,
어떤 의미에선
멈추기만 했던 1년은 아니겠지요...


2010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나의 목표는 좋은 대학에 가는것, 그게 편입이던 신입생이던. 
미국에 대한 그리움을 버리는 것.

그리고 사랑하지 않는것.
짝사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종일 핸드폰 보는것도 짜증나고
3시만되면 밧데리가 나가서,
충전한뒤에 다시 그 사람 바라보는것도
굉장히 바보 같은데
혼자 안달복달 마음이 아픈게 싫어요.

심장에 날아다니는 나비를 잡는것.

이 정도가 2010년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