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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전체요리

[김해/외동] 함흥 냉면의 명가, 면발이 얇은 조박사 냉면

김해 외동 한신아파트 사거리에서 버스터미널 가는 방향으로
걸어 가시다보면 '조박사 냉면' 집이 보입니다.

여긴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얇은 면이 특징인 함흥냉면의 맛을 잘 살린 집이랍니다.


여름에는 정말 앉을 자리 없이 바쁜 곳인데 겨울이라 많이 한산했어요.
조용히 식사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가격은 냉면치곤 쪼금 비싼 7000원.
하지만 돈이 아깝지 않게 맛있당게요?

게다가 춥다 하시는 분은 갈비탕이 겨울 특선으로 나온답니다.
갈비탕도 먹을만 합니다.
조박사 냉면 집의 국물 음식들은 다 육수가 아주 매력적임.


짜잔^^
먼저 따뜻한 육수로 세팅이 되니까 입가심부터.ㅎㅎ

얼큰한 갈비탕 대령입니다.
7000원 이고, 파 송송에 고기가 듬뿍, 아래엔 당면, 밥은 함께 나오는
갈비탕이랍니다. 국물이 아주 얼큰한게 남녀노소 정말 좋아하실꺼에요.

뜨끈하게 김 올라오는게 보이나요?
약간 아쉬운게 있다면 고기가 좀 질기다는 점.
이빨 안좋으신분들은 먹을때 쬐끔 힘드실 꺼에욤.

이빨 좋은 사람들은 잡고 마구 뜯어 주세요~
!

이집의 메인이자 얼굴인 '물냉면' 입니다.
동치미 육수로 해서 아주 시원하고 면발이 굉장히 얇은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생오이가 아닌 절인 오이로 쫄깃한 맛이 일품이구요.
요즘엔 여름에 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함흥에서 담가두었던 물김치의 육수에
한겨울이 되어 살얼음이 끼면 이렇게 냉면으로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가느다라한 면발이 보이십니까?
ㅎ.ㅎ
잘 안끈기는데 이빨힘으로 뚝~ 끊어 드셔야해요.
냉면은 원래 먹기 전에 계란을 먼저 먹어야 소화도 잘되고 체하지도 않는다네요.

개성 왕만두 5000원 입니다.
5개 나오는데 만두가 여자주먹 만해요. 직접 다 빚으시고 안에 고기도 빵빵하게 들어 있네요.

고기 만두는 따뜻한 육수나 차가운 냉면 국물이랑 함께 먹으면
정말 먹다가 누구 하나 죽어도 모릅니다. ㅠㅠ
만두속 육즙도 흘러 나오고, 국물은 동치미 국물이 시원하고.^^


요즘 겨울이라 많은 분들이 밖에 안나가시는데,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건강에는 더
악영향을 준다고 해요. 운동부족, 햇빛부족, 그리고 심심증!까지 도지니까
근처에 사시는 분은 맛있는 함흥 냉면이나 갈비탕 한그릇 하시고 싹~ 정신차려 2011년 연초 힘내자구요!ㅎㅎ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