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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스테이튼섬] Staten Island Zoo

오늘은 작지만 알찬 동물원으로 유명한
'스테이튼 섬 동물원'에 다녀 왔습니다.

규모로 봤을땐 그렇게 크지않지만, 메인 아쿠아리움을 중심으로
사파리 동물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동물원이라 꼭 가봐야 겠구나~ 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ㅎㅎ


614 Broadway  Staten Island, NY 10310-2896
(718) 442-6868

 

스테이튼 섬 동물원은 페리 정박장에서 s48번 버스를 타고

브로드웨이역에 내리시면 됩니다.

 


올해로 75주년을 맞는 스테이튼섬 동물원은
섬의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중 하나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 한번 방문해보았던 그곳, 이젠 자신의 아이들을 데려오는 동물원.^^

수요일오후 2시이후엔 무료 입장가능하며,
4:45분까지 개장합니다.


각각의 빌딩에는 이렇게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
이는 동물원이 지어지도록 많은 기부를 한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미국 사회의 기부문화로 일반인들이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즐기는 경우가 많아
부자들도 존경받는 이들이 많이 있답니다.


 

메인빌딩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아쿠아리움으로 시작합니다.
아쿠아 리움은 2013년 겨울까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제 눈길을 끌던 화려한 색깔의 물고기들과
산어초들은 하와이산 이라고 합니다.


니모에 출현했던 주인공 물고기와
친구 물고기 들이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었는데
어린 아이들한테 인기가 아주 높았습니다.^^
푸른 색상가 하늘거리는 산어초가 참 아름다웠는데
하와이에 가면 만나볼수있으려나요?


그리고 이렇게 자신을 숨기기 위해
보호 색과 무늬를 가진 어종도 만나볼수있었습니다.
마치 모래바닥의 깨진 돌멩이 같은 무늬를 하고 있어
감쪽같이 천적으로 부터 숨을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이 재미있어 보이는 물고기는 바로 '복어'인데요.
우리가 일반 식당에서 보는 복어랑은 좀 다르죠?
이는 우리나라 바다근처에 사는 복어랑 이쪽 서양 복어종이랑 크기와 모습이 다르기때문이랍니다.
자기 몸을 부풀리면서 사람들을 구경하러 유리창근처에 다가와
뻐끔거리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어요.ㅎㅎ
아이들은 그 모습에 아주 까르르 넘어가더군요.
어른인 제가 봐도 마치 사람처럼 보이는 입술과 이빨모양에 웃음이 났습니다.


그외에도 바위 사이에 살고있는 어종들, 심해 생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대부분 바위속에 숨어있어 관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ㅠㅠ


그리고 아쿠아리움을 벗어나면 양서류 전시관이 나옵니다.


양서류 전시관의 첫번째 얼굴 마담은 바로 거북이 였는데,
유리창넘어로 사람들이 자신을 구경하는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화를 내고 있습니다


거북이들은 육지에선 느릿느릿하지만
바다에선 그 수영속도가 엄청난데요. 큰 거북이들은 웬만한 자동차만큼 빨리 수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속에 사는 물뱀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길다란 뱀들이 한마리인지 두마리인지 알기 힘들정도로 거대한 뱀이었는데,
보고 살짝 닭살 돋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파리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
많이 졸린지 사진찍을때도 꾸벅꾸벅 졸고 있더라구요.^^;


또 몇몇 동물들은 야외에 있습니다.
그중 여우가 밖에서 바람을 쐬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여우는 이제 한국 산에는 멸종되었고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종이라고 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추운겨울 여우는 땅에 구멍을 파고 이렇게
앉아 따뜻하게 햇빛을 쬐는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느긋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스테이튼 동물원에서 만난
아쿠아리움의 물고기들과 동물들!
아쿠아리움이 더 크고 숫자도 많아 보였지만 몇몇 사파리 동물들과
양서류 전시는 부족함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페리타고 바다 공기도 쐬시고 스테이튼 섬의 동물원 관광도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