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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브롱스] 뉴욕에서 가장 큰 식목원! 브롱스 NY Botanical Garden

코끝이 찡한 계절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낙옆이 어느새 다 떨어지고 추운 겨울이 찾아왔는데요,

추운 겨울일수록 따뜻한 침대에서 나가서 근처에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어떨까 합니다.^^


오늘은 뉴욕에서 규모가 가장큰 식물원인

브롱스 뉴욕 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Bronx  New York


(718) 817-8700  

B,D,4번 전철을 타고 Bedford Park Blvd Station에 내리시면 되고

LIRR 기차는 뉴욕 수목원역에 내리시면 됩니다.

화-일요일 오픈하며 아침 10시에 열어서 오후 6시에 닫습니다.


이곳 식물학 도서관은 주로 4층 6층에서 주제별로 나누어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는데

현재는 우리가 먹는 쌀 종류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물학 도서관은 멀츠 부부를 기념하여 만들어 진곳이라고 합니다.

수세미, 호박등의 다양한 종류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호박이나 식물들도 다른 나라나 기후에서는 전혀 다른 모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다양한 쌀의 종류들.

우리나라에서 먹는 짧고 찐득한 쌀에서 부터 중국인들이 먹는 점성이 덜한 중간 사이즈 쌀,

그리고 점성이 아예 없는 길다란 쌀들이 있습니다.

주로 서양인들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쌀이라고 하면 길고 폴폴 날리는 쌀을 상상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겨울이라 그런지 앙상한 나뭇가지가 돋보입니다.

나묻가지위에 또 다른 나무가 있는것 처럼 나무들이 수직으로 자라고 있었어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들을 보면 괜히 다가오는 봄이 기다려집니다.

브롱스 식물원은 인공적인 브룩클린 정원과는 다르게 최대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정리해놓은 느낌이라

식물원이라기 보단 "숲"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옹기종기 추운데도 잘 자라고 있는 화분들.

주로 작은 침엽수계열이 많았는데 이런 작은 화분들은 식목원내 가게에서 구매가능합니다.

따뜻한 내부 온실에서는 야생화들이랑 다양한 화분속에 꽃들이 만개하고 있었습니다.

브롱스 식물원 역시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전시를 하는데

제가 방문한 시기에는 난초 특별전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난 특유의 청아함을 여기저기서 구경 할 수 있었어요.

자라나는 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독특한 식물!

저는 마치 뇌처럼 위에 난 모양이 독특해서 뭔가 살짝만져봤더니

뽀송뽀송한 느낌도 참 이상했어요.

알고보니 선인장과 식물이라고 합니다. 요것도 물을 조금씩 주면 자라난다고 하네요.


마치 산속에 온것같은 작은 생명체들의 제품들도 이곳저곳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린아이들이 좋아할법한 어드벤쳐 정원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어린아이들이 직접 정원을 일구는 체험이나 자연에서 나는 임산물이나

열매로 미술품 만들기 같은 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만큼 진저브레드 쿠키모양의 아이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내부에 들어가니 서양식 길쭉한 솔방울들과 나뭇잎으로 꼬물꼬물 움직이는

애벌래가 만들어 져 있네요!옆에 풀들도 막 자라나서 자연과 동화된 모습의 거대 애벌래입니다.ㅎㅎ

무당벌레도 보이고, 두꺼비도 보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재미있는 조형물이네요.

약 1평마다 아이들의 이름이 붙어 있는 이 밭에는 아이들이 내년 봄 새싹을 기다리는

식물들이 심겨져 있다고 합니다.

어떤 꽃들이 피어 날지 아이들의 작품이 기되네요^^.


길가다 청설모 친구도 만났습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아직 겨울잠에 들지 않은건지, 겨울잠을 나기 위한 열매들을 모으는건지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 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브롱스 식물원에는 다양한 야생 나무들을 관찰할 수 있어

여름에 오면 마치 숲에 놀러 온것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듯 합니다.

겨울에는 조금 추워 그렇지, 집에서 꽉 막힌 공기보다 훨씬 상쾌한 하루를 보낼수 있는것도

방문해야하는 좋은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브롱스 식물원 내부에는 카페가 있기 때문에 도시락을 직접 싸오셔도 되고

카페에서 간단한 샌드위치를 구매하시고 드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밖에서 음식을 가져오는게 조금 저렴하고 알찬 점심이 될듯합니다. 카페는 가격대가 8~15불로 조금 높은편이기 때문^^;

이로써 한 겨울 뉴욕 브롱스 식물원을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겨울이라고 집에 있는것 보다 이렇게 식물원에 들려 피톤치드도 마시고, 다양한 나무들도 겨울이지만

구경할수 있어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추운 겨울 집에서만 있지 마시고 근처 공원에라도 나가서 한번 깨~끗한 공기 마시고 오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