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홍콩은 오늘도 27도를 웃도는 날씨인데요, 30도를 훌쩍 넘던 9월과는 다르게 많이 선선해 진것 같아
무척 상쾌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은 벌써 많이 추워졌다고 들었는데, 겨우 3시간 떨어진 이곳의 날씨를 들으니 확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색다른 도시엔 색다른 맛이 있고, 특히 미식의 도시라 불리는 이곳 홍콩에서 만나는
새로운 맛과 식사들은 최근 제 삶의 즐거움이자 한국에 계시는 분들께도 알려드리고 싶은데요!
오늘은 홍콩 현지에서 즐기는 맛과 먹방을 속속들이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1. 첫번째로 홍콩에서 꼭 맛봐야 하는 것은 홍콩식 "어묵"
엥, 왠 어묵이냐?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홍콩에 방문해서 까지 어묵을 맛 봐야 하냐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홍콩은 어묵을 "유단"이라 부르며 경단형태로 동글동글한 모양이 특징이에요.
이 유단은 사실 그 종류만으로도 어마어마 해서, 우리가 평소에 먹는 어묵의 맛 뿐만 아니라,
문어, 고기경단, 게알, 게살 등 상상이상으로 많은 종류들이 존재한답니다.
이런 홍콩식 어묵들은 단순히 전문점에 가서 먹지 않더라도, 각종 홍콩 국수가게나 슈퍼에만 가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맛의 홍콩식 어묵을 최대한 많이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
2. 두번째로 추천 드릴것은 홍콩식 "빙수가게"!
우리나라 여름에도 눈꽃빙수, 과일빙수 등 다양한 빙수로 사람들의 입맛을 꽉 사로 잡았었는데요,
이곳 홍콩은 우리나라 여름에 비해 훨씬 덥고 습한 만큼 당분을 제때 제때 보충해 주지 않으면
금방 열사병에 걸려 쓰러질 정도로 힘든 날씨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달달한 향을 풍기는 가게들이 많은데요, 홍콩식 빙수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동글동글 갈려서 나옵니다.
그리고 토핑은 한쪽에 따로 모아서 나오는 형태고 팥이 들어가는 것은 따로 주문해야하는데요,
그렇기에 팥빙수 라기 보단 과일맛이 나는 빙수와 아이스크림에 가까워요.
홍콩은 더운 나라인 만큼 우리나라와 다르게 열대 지방의 과일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망고는 큰 사랑을 받는 홍콩 대표 과일 중 하나입니다.
망고가 우리나라에선 꽤 비싼데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수 있어요.
이 거대한 빙수들이 대부분 3~6천원(한화 기준)으로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는 반면에 영어 메뉴가 있는 곳이 잘 없는 소규모
영세 상인들이 많아 사진으로 눈대중으로 주문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유독 한국보다 달고 그 맛이 강해서 달달한거 잘 못드시는 분들은 조금 힘드실수도 있어요.
3. 세번째로 소개해 드릴 것은 "홍콩식 티타임"
영국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고 1997년 7월 1일이 되어서야 중국에 반환된 이곳은
아시아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가 잘 섞여 독특한 매력을 품기는 곳이랍니다.
그렇기에 더욱이 영국식 티타임 문화를 가지는 홍콩사람들을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데요,
보통 3시 이후 부터 저녁 시간 전인 5시 경을 티타임으로 부르고 간단한 티나 디저트를 즐기는 인구들이 많습니다.
제가 오늘 티타임을 즐긴곳은 관광 명소로도 유명한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 위치한
"The Dessert Cafe" 입니다.
G/F, 12-12A Hau Fook Street, Tsim Sha Tsui
尖沙咀厚福街12-12A號地下
이곳에서는 음료를 포함해 간단한 티타임 에피타이저들을 5~8천원 정도의 가격에 맛볼 수 있는데요,
다른 홍콩 디저트 가게들보다 모던한 분위기에 젊은 홍콩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랍니다.
여기서 판매되는 망고 무스, 과일 타르트 등은 사실 다른 허름한 홍콩 티타임 가게에서도 맛볼 수 있을 정도로
티타임 문화는 이곳 사람들의 문화이자 하루간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답니다.
4. 네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광동식 요리들!
중국 요리엔 끝이 없고, 그 다양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니 홍콩에서 이맛 저맛 다 보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홍콩을 걷다보면 겉으로는 허름해 보이는 가게들인데 홍콩 시민들로 북적거리는 곳들을 많이 보셨을꺼에요!
내부는 깨끗하거나 예쁘진 않지만, 그 맛과 정취는 일품이랍니다.
저렴한 가격 역시 매력인데요! 저 역시 종종 외식하는 셈 치고 저녁에 이렇게 홍콩식 맛을 보러 간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듯~ 다른 요리들.
돼지고기와 유부를 이용해 간장에 조린 음식인데요, 홍콩식이라 그런지 더 짭쪼롬하고 고기의 맛이 깊게 나는 음식이에요.
우리나라음식과 다른점이 있다면 바로 '고추'의 맛을 느끼기 힘들다는 것!
맵지 않은 요리들이 대부분이라 느끼함을 호소하기 일수인데요,
이럴땐 홍콩식 레몬티나 밀크티로 내려주는 것이 필요해요.
마치 우리나라 김치 처럼요~!
흰쌀밥과 맥주 한잔 그리고 홍콩식 돼지고기 구이는 그 맛이 일품인데요,
주로 홍콩 시민들은 여러명이서 방문해 다양한 욜를 주문해 나눠 먹는 것이
일상이랍니다.
이렇게 홍콩 시민들의 맛있는 식탁 구경, 어떠셨어요?
한국과는 다른듯 비슷한 맛들이 많죠?
저는 매일 매일 지내며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생각에 기운이나고 행복할 정도로
홍콩은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3시간 밖에 안떨어졌는데 신선한 광동식 색다른 요리들로 가득한 홍콩이 신기하기도 하구요!
매년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는 이곳 홍콩,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홍콩의 '맛'을 보려는 생각으로 방문하시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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