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사랑하는 분들께 화분선물? 홍콩에는 거대한 꽃시장이 있다! "Hong Kong Flower Market"

홍콩도 이제 연말 분위기가 한참입니다.

한국에는 이제 남부 지방에 까지 눈이 소복히 내렸다고 들었는데요,

지금 제가 살고 있는 홍콩은 많이 쌀쌀하고 추워졌지만 눈이 올 정도는 아니랍니다.

우리나라의 늦가을 날씨정도로 실내에선 덥고, 실외에서는 추운 날씨네요.

오늘 제가 방문한곳은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홍콩에서 만난 많은 지인 분들과 인연들에게 선물할 연말 선물을 고르러 간 것이랍니다.

바로 홍콩에서 가장 큰 홍콩 꽃시장인데요!

한번 구경해 보실래요?

홍콩은 산도 많고 들도 많은 곳인데, 의외로 화분을 팔거나 예쁘게 꾸며진 분재들을 찾기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홍콩 시민들은 집도 좁고 작아서 잘 안키우는 건지,

처음에는 찾는데만 난항을 겪었는데 아는 홍콩 친구가 "꽃시장으로 가봐!" 라는 말에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홍콩 꽃시장은 도매시장이기도 하고, 홍콩에서 가장 큰 식물 시장이기도 해요.

Prince Edward 역에 내려서 B1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금방 꽃 시장을 찾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향기가 진해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가게들이 여러군데 많은데, 보통 아침 9:30~ 저녁 7:30분까지 영업하는게 대부분이고

개인 가게들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냥 생화만 팔지 않아요! 이렇게 화려한 조화들도 많이 파는데요,

화려한 조화들은 시들지 않고 최대한 진짜처럼 만들어져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홍콩에서의 조화들은 주로 장식용이나 주로 도교를 많이 믿는 홍콩인들 집에는 대부분

작은 제단이 있기때문에 그곳에서 소원을 빌때나 각종 기도를 할때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형형색색 화려한 조화 모습들만으로도 겨울철 추위가 싹 가시는 것 같지 않나요?

주로 한 다발에 한화로 천오백원~오천원 사이로 크게 비싸거나 하진 않았어요.

각종 웨딩촬영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크고 풍성한 꽃들이 인기가 많네요.

각종 리스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용으로 만들어진 제품들도 많아서

12월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매년 사용하는 트리를 생화로 장식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으니^^;;

그리고 홍콩은 우리나라처럼 산이 많지만 함부로 고사리등을 채취하거나 하면 홍콩 법상

벌금이나 심하면 재판까지 가야 한다고 하니 꼭! 홍콩에 놀러오시면 꽃시장에서 구매하시길..ㅎㅎ

연말에는 이렇게 각종 트리나 장식품들을 파는 곳으로 바뀌지만,

1년 365일 계절에 맞는 조화 장식품, 각종 화분, 집안을 화사하게 바꿀수 있는 데코레이션 아이템들로

가득한 홍콩 꽃시장의 가게들이랍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내부가 무척 복잡하고 복작복작한 느낌이 날 정도로 정신 없이 물건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꼼꼼히 둘러보다 보물같은 제품을 찾을 수도 있으니, 찾는게 있으시다면

가게마다 꼼꼼히 들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꽃시장을 쭈욱 둘러보면 이렇게 각종 차나무에서 부터 소나무 분재까지 팔고 있습니다.

차를 좋아하는 홍콩 사람들이라 그런진 몰라도 크고 작은 차 나무들이 많은데

실제로 한자로 적혀있는 경우가 더 많아 어떤 차가 되는지 무지한 저는

그냥 재미나게 구경 정도로 마쳤습니다^^;ㅎ

또한 졸업식이 한참인 이곳 홍콩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꽃다발들 역시 판매하고 있네요!

졸업식 시즌의 화려한 꽃다발을 보면서 어느나라를 가나 졸업식때엔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꽃다발이구나 느꼈습니다. 홍콩 꽃다발의 독특한 점은 꽃다발안에 꼭 인형을 넣어주는데요,

각종 짱구, 리락쿠마등 인기 많은 캐릭터들이 꽃다발속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꽃다발 속에는 학생들과 똑같이 졸업하는 캐릭터들이 들어있답니다.

학사모를 쓴 인형들이 무척 귀여운데요,

홍콩에서는 결혼식을 할때도 꼭 한쌍의 귀여운 캐릭터들을 골라 남녀모습을 하고 있으며

졸업식에도 이런 인형들을 이용한다니 독특하죠?

확실히 인형이 들어간 꽃다발들이 비쌌어요^^;

그래도 이렇게 꽃다발 속에 곰인형이나 귀여운 캐릭터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으니

귀엽기는 하네요. 보통 졸업하는 학생과 닮은 캐릭터나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아 꽃다발을 선물한다고 하는데, 홍콩인들 나름의 유머이자

졸업을 축하하는 메세지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일반적인 꽃다발들도 팔고 있답니다.

원하는 꽃들을 모아 직접 집에가서 꽃꽃이를 해도 되고, 이렇게 간단한 꽃다발 하나 구매해

여자친구한테 선물하려는 남성분들도 무척 많아 보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어떤 꽃다발이나 선물을 연말에 하고 싶으신지요?

저는 크기가 작은 다육식물들을 5개 정도 구매했는데요. 다 해서 오천원도 안나올정도로 이곳

홍콩 꽃시장은 무척 저렴하답니다.

이제 어느새 2015년이 다가옵니다. 여러분들 남은 2014년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2015년을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홍콩에서 강기향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