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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브룩클린] 빈티지하고 외로운 그곳, Coney Island

뉴욕의 하늘은 벌써 가을입니다.
어느새 환절기 감기로 주변 지인들은 많이 고생하고 있는데요,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오늘은 상쾌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브룩클린의 가장 끝에 위치한,
바닷가 옆의 놀이 동산
'코니 아일랜드'에 다녀 왔습니다.


N,Q,F,D트레인을 타고 코니아일랜드 역까지 가시면 됩니다.
www.coneyisland.com

코니아일랜드의 놀이동산과 주변 상점들은 열리는 날이 정해져있으니
이용하시려면 꼭 체크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코니아일랜드에 내리면 바로 오리지널 Nathan's 가 보입니다.
이곳은 핫도그로 무척 유명한 곳이고 뉴욕 곳곳에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는데
코니아일랜드점이 원조라고 합니다.


매년 핫도그 먹기 경기도 열린다고 합니다.
최근엔 마른일본인 여성 선수가 이겨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하네요.ㅎㅎ


코니아일랜드는 그 빈티지 함으로
많은 뉴요커들과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사실 어떤 기업에 의해 팔려, 재건축 될 예정이었는데
그 기업이 재개발을 늦춰 주변상권 및 기타상황이 거의 황폐화 되고 있을때
뉴욕주에서 다시 코니아일랜드를 구매해
재개발전까지 임시 개방하고 있습니다. 즉 코니아일랜드 놀이동산과 바다는
언제 재 개발될지 모르는 것이죠.



푸른 하늘이 높고 바닷향기가 풍겨옵니다.
놀이기구도 멀리서나마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코니아일랜드는 여름 성수기가 지나면 한가할 정도로
사람이 부쩍 줄어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빈 주차장엔 잡화상들만 가득채우고 있습니다.
어쩐지 쓸쓸한 모습이네요.


코니아일랜드의 대표급 놀이동산, 루나파크.
오프닝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체크하고 가지않으시면
이용불가능 한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꼭 사전조사하고 가세요.


제가 방문했던 금요일은 거의 모든 놀이기구가 운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색깔과 대비되는 한산한 모습.




코니아일랜드는 놀이동산보다 시원한 바닷가 바람과
자연을 좀더 가까이서 느낄수있어 즐겁습니다.
인간이 많은 궁극적인 조형물인 놀이기구와 자연이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바닷가 바로앞의 산책거리엔 세월이 느껴지는 가게들이 서있습니다.
간판이나 글씨 폰트체, 주인장의 웃음등 한때 '최신'이였던 때가 있었겠지요.
이젠 '옛날'의 영광을 보여주는 때입니다.
빈티지한 모습이 오히려 더 멋스러운 것 같습니다.


코니아일랜드의 바다가 보입니다.
여러바리의 갈매기와 비둘기가 햇빛이 잘 드는 목에 옹기 종기서서
선탠을 하고 있더군요.ㅎㅎ


멀리 바다도 보입니다.
이제 가을이라 수심이 높아져 수영은 금지이나
동네 사시는 분들은 얕으물에서 수영하고 계시더군요.


바닷가의 푸~르고 탁 트인 하늘이
참 좋습니다. 정말 가을인가 봅니다.^^


저 멀리 놀이동산과 가게들이 보입니다.
화려한 색감이 귀엽기만 합니다.


가을 바다엔 여름 성수기때만큼 붐비지도 않고,
선선한 바람과 아름다운 바다르 감상하기엔 더도 없이 좋습니다.

다만 코니아일랜드의 해변에 내리쬐는 햇살은 높은 빌딩이 없는 동네라
햇살이 정말 뜨겁습니다. 선크림은 필수!


코니아일랜드 바닷가엔 야자수도 있습니다.ㅋㅋ
조형물인지 아니면 정말 쉼터라고 만들어 놓았는진 모르겠는데 저 딱 한그루만 서있는
야자수가 재미있습니다.
옆쪽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간이 놀이터도 만들어 놓았는데,
가을이 되니 동네 아이들만 이용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한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이런 예술품들도 여기저기 걸려 있었습니다.

영화제에서 부터 예술 전시회까지 코니아일랜드 부흥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여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코니아일랜드 인어축제등도 열린다고 하니, 시간이 맞다면 방문해보는것도
재미있을것같네요.^^


햄버거, 아이스크림, 구운 옥수수, 핫도그...
마치 우리나라 관광지와 별 다를바가 없는 메뉴에 웃음짓게 됩니다.
코니아일랜드의 유명한 핫도그는 어느 가게마다 팔 고 있었구요.

성수기철을 제외하곤 사람도 많이 없고
여유로운 이곳, 코니아일랜드.

바닷가와 놀이동산, 빈티지한 가게들만이 남아
내년 또 다른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조금은 쓸쓸하고 빈티지한 이곳, 코니아일랜드만의 매력이 있으니
뉴욕 여행지 가볼만 한 곳 중 하나인것은 분명한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