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욕은 어느새 겨울이 살짝 지나간듯 하고,
봄이 올려는지 마당에 귀여운 새싹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한국도 최근 입춘이였는데, 날씨는 어떤가요^^?
오늘은 미국 뉴욕,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미국의 26대 대통령으로 재임한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28 E 20th St New York, NY 10003
지하철은 1번을 타고 23st 역에 내려서 걸어가시면 금방입니다.
당시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살았다면
이 문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했겠지만,
현재는 보존을 위해 아래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니 고개를 싹 돌려 입구를 찾아주세요.ㅎㅎ
정식명칭은
'Theodore Roosevelt Birthplace National Historic Site '
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하지만 투어 없이 개인이 둘러 볼 순 없기 때문에,
10 a.m.
11 a.m.
1 p.m.
2 p.m.
3 p.m.
4 p.m.
정각에 시작하는 투어시간에 맞춰 방문하시지 않으면 둘러보지 못하니 시간맞춰 방문하셔야해요.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
일단 입장을 하시면, 투어를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고,
1층에 걸려있는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에 관련된 만담, 작화등을 구경할수 있는 짧은 복도가 있습니다.
이곳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인데, 그 이유는 만담을 비롯한 가구, 그림, 기타 물건들이
실제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 가족들에 의해 기부된 제품이라 보존을 위해
최소한의 빛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허용되나 플래쉬는 금지된다고 하니, 플래시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곧 투어가 시작되었고, 서재 부터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1858년 10월 27일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곳에서 태어나게 되었고,
아버지 역시 정치인으로 매우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였습니다.
서재에 매달려있는 램프만 봐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그 당시 매우 부유한 가정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서재의 옆에는 이렇게 단체로 저녁식사를 하는 다이닝 룸이 위치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단정하게 옷을 입고나와 예의를 차리고 저녁을 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린 아이인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였다고 합니다.
식탁위에는 과일을 올려두는 식기와 손으로 직접짠 레이스보가 놓여있었는데
원래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가족들이 당시 제품을 기부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이닝룸을 지나, 이어진 방으로 들어가니 이곳은 매우 럭셔리한 거실 겸 홀이였는데
바로 집안에 행사가 있거나 파티를 열때 사용하는 곳이였다고 합니다.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어릴때 몸이 약해 학교에 나가는 대신 집에서
홈스쿨링으로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는데, 유난히 총명하고 공명 정대한 학생으로 당시 유명했다고 합니다.
이곳에 놓여있던 물건 하나하나는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이 집을 짓는 3년동안
해외를 여행하며 가족들이 구매한 세계 각지의 제품들이라고 합니다.
집을 짓는 3년동안 세계여행을 하며 지낼정도니, 어릴시적 그가 얼마나 부유했는지 상상이 가시나요?ㅎㅎ;
당시 로코코스타일의 부활이 한창이었던 때인지라
매우 로맨틱하고 흰색과 푸른색의 조화가 눈에 들어오는 제품들이 거실/홀에 많이 놓여있었습니다.
럭셔리한 가구들도 놓여있구요.
나중에 이 가구는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어릴적 초상화등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대통령의 어머니께서 당시 자신의 고향인 '조지아'주를 떠나오며 가져온 퀼트 작품인데,
조지아주는 매우 농촌적인 느낌이었던데 반해 뉴욕의 높은 빌딩과 도시적인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어해 이 작품을 침실에 걸어두고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 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저 초상화는 실제로 얼굴은 사진이고 몸은 그림으로 그려진 합성 초상화입니다.
당시로는 매우 기발한 방법이었다고 하네요.
그는 미국인들한테 매우 사랑받는 대통령으로,
재임 당시 혁신주의를 내결고 트러스트 규제, 노동자 보호입법, 자원보호 등에 일조 하였고
외교면에서는 우리 고등학교 시절 세계사에서 꼭 나오는 파나마 운하 건설, 카리브해 문제등 강력한 외교방침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라는 수퍼파워를 엎고 당시 러일 전쟁 조정, 모로코 문제 중재에도 적극적으로 힘을써
1906년 노벨 평화상을 얻게 됩니다. 뉴욕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온 진짜 '뉴요커' 대통령의 활약상이 대단하죠?
이런 그가 열심히 공부하던 책상입니다.ㅎㅎ
괜히 저도 저기 앉아서 공부하면 대통령 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 더 공부를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착각해봅니다.
이곳은 '미국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대통령중 한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노벨 평화상을 얻은 그의 유년기를 보낸 장소를 둘러보며
어릴적 대통령이 보고 느낀점을 나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뉴욕에 방문하시면 꼭 한번 들려 공짜로 재미있는 투어도 둘러보시고,
'뉴요커'대통령의 일생에 기반이 된 이 어릴적 그의 집을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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