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그만큼 가게의 인테리어나 길거리의 구조물들도 크리스마스분위기를 팍팍 내고 있는데,
뉴욕의 크리스마스 매년 행사이자 꼭 한번은 보러가야 한다는 행사가 하나 있다는데요.
그건 바로 뉴욕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오늘 점등식을 한다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요런 크리스마스 구조물들과 분위기로 연말만 되면 발디딜곳 없이
북적거리는 5번가의 "라커펠러 센터" 랍니다.
대형 트리 장식품들이 보는 사람들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데,
오늘은 특히 "라커펠러 센터 트리 점등식"으로 그 북적거리는건 새벽 시장 저리가라 였습니다^^;
라커펠러 센터 트리 점등식은 2005년 부터 시행된 행사로
매년 11월 마지막수 수요일날 오후 7시 부터 9시에 행해집니다.
주소는 30 라커펠러 플라자 앞! 지도는 바로 https://www.rockefellercenter.com/events/2012/11/28/2012-rockefeller-center-tree-lighting/ 요기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트리 점등식엔 무려 몇천명의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제대로 지도 익히지 않으면 트리의 트짜도 구경하기 힘든만큼
저희는 지도를 철저히 보고 반대쪽으로 나가 경찰들의 바리케이드에 막히는 불상사를 미리 예방했습니다.ㅎㅎ
라커펠러 센터 가는길에 보이는 라디오 센터역시 인파들을 불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마다 열리는 넛크래커 및 크리스마스 주제의 공연들은 남녀노소 살면서 한번쯤은 보고 싶어하는
뮤지컬 이자 댄스 공연이지요.
하지만 라디오시티의 크리스마스 외관을 뒤로 하고 라커 펠러 센터로 GO GO!
이제 슬슬 인파에 막혀 앞으로 가기 힘듭니다. ㅠㅠ
약 1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딱 같혀서 이제 오도 가도 못하는데,
앞에 있던 뉴요커 분께서 작년에 와봤는데 약 오후 4시부터 와서 기다려야 앞에서 본다고 합니다.^^;
하지만 슬퍼하긴 이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추워서 떠나는 인구가 꽤 많기 때문에, 매 시간마다 약 10m 씩 앞으로 전진해서
끝날때 쯤이면 트리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ㅠ.ㅠ;
하지만 멀리서나마 전광판+ 라이브로 듣는 유명 가수들 또한 보는 재미가 쏠쏠!
작년에는 머라이어 캐리가 오고, 올해는 롭 스터드가 왔습니다.
열심히 캐롤을 불러주는 걸걸한 목소리가 짱인 롭!
저는 어디서 많이 본 할아버진데 누구지?! 이러니까 근처에 뉴요커들이
"롭이 누군지 몰라?! 헉!" 이라는 반응에 깜짝 놀랐습니다.
캐롤송+ 크리스 마스하면 떠오르는 할아버진가봐요~ㅎ.ㅎ
그리고 공연이 어느정도 끝나갈 9시쯤 되자 드디어 뉴욕에서 제일 크다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입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실제 나무로써는 엄청난 크기 인데다가 화려한 조명 까지 더하면
뉴욕에서 제일 크다는 명성을 가질만 합니다.
가짜 나무가 아닌 진짜 나무라니, 라커펠러 재단의 능력에 괜히 놀라는 밤입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나무 앞에는 가족들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방문해
2012년 즐거운 추억도 남기고 웃는 모습의 뉴요커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그들에겐 짜증나는 일상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잠깐 즐기고, 숨쉴수 있는 즐거운 휴식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라커펠러 전망대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미리 미리 티켓을 사지 않으면
올라갈 수도 없다고 합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전망이 좋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보이니 관광객+뉴요커들까지 합세해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미리미리 구매하거나 앞에서 야매로 비싸게 구매해야 하니
계획적인 우리는 미리미리 한국에서 예약해놓고 뉴욕 여행하자구요..!
라커펠러 센터의 트리뿐만 아니라 무료 아이스스케이팅장도 겨울이 되면 개방합니다.
덕분에 라커펠러센터를 빙 두르고 있는 긴줄이 또한 인파를 플러스 알파하고 있으나 즐겁게 아이스스케이팅을 즐기는
모습들을 보자면 이 북적거림이 연말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뉴욕에서 제일 큰 크리스마스 트리앞에서 아이스스케이팅 타면 크리스마스 정기를 팍팍 받을수 있을려나요?
높디 높은 로커펠러 빌딩과 그 명성에 걸맞게 뉴욕에서 가장큰 트리 점등식은
어느 연말 행사처럼 복작거리고, 사람들 천지에, 화려한 밤이 었습니다.
귓가에 울려 퍼지는 라이브 캐롤송 역시 묘미라면 묘미 일까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게 방문한 이곳은 2012년 올해가 끝나고 언젠가 앨범을 들여다 보면
그때 그랬었지 하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이젠 정말 2012년이 얼마남지 않은 12월입니다.
여러분들도 2012년이 2013년으로 바뀌기 전, 북적거리는 연말 사랑하는 사람들과
많은 추억 남기고 후회 없는 마지막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좋은 연말 되세요! 뉴욕에서 강기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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