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2월의 첫주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한 때인데, 11월이 막 어제 같더니
벌써 2012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에 비해 할것은 많고, 스케줄은 연말인지라 더욱 바쁘고!
하지만 이럴때 일수록 콧바람에 바람도 쐬며 즐겁게 해야하는 것이라 믿고
연말에만 열리는 뉴욕의 연말시장 "콜럼버스써클 홀리데이 마켓"에 다녀왔습니다.
뉴욕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온 도시가 다들 따뜻하고 두근두근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연말에만 열리는 마켓인 만큼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독특한 겨울 제품, 그리고 따땃~한 한 초콜렛 한잔하기 딱 좋은 곳이지요.^^
http://urbanspacenyc.com/columbus-circle-holiday-market/
올해는 11월 28일 부터 12월 24일 이브까지 열립니다.
월-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리고 일요일은 7시에 폐장한다고 합니다.
1,2,A,B,C,D 라인을 타고 콜럼버스 써클 59가에 내리면 바로 맞은편에 보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연말 마켓 구경 해볼까요~^^
귀여운 수제 산타 오나먼트가 즐겁게 맞아줍니다.
확실히 크리스마스 오나먼트를 파는 곳이 많았는데 뉴욕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뉴욕에서만 살 수 있는 오나먼트나 팔거나 수제 오나먼트를 많이 파는 모습이 보였어요.
가격대는 비싼것부터 싼것까지.
한군데는 개당 5$, 어떤곳은 한개에 16$까지 하는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니
잘 비교해보고 구매하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여러 꼭두각시 인형들도 판매되고 있는데
조금 무서운것도 있네요.ㅎㅎ
장식품으로는 좋을것 같은데 배낭여행객들에겐 조금 부담스러운 부피의 인형이나
눈으로 구경하는덴 너무 재밌었어요.ㅎㅎ
재치있는 문구가 돋보이는 산타를 위한 양말!
문구는 "산타, 저는 올해 착한 아이였어요" 라는 선물을 향한
강한 갈망(?)을 나타내는 문구네요.
일년간 산타를 기다리며 착한 아이로 지낸 아이들이 "선물줘!" 라는 요구를 하는듯한
느낌입니다. 하하.
어린아이들이 좋아해서 일까요?
손인형들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엄마손 아빠손 잡고 연말마켓에 놀러온 어린아이들은
이 앞을 떠나질 못하는 걸 보면, 확실히 한철 연말 장사엔 아이들이 가장 큰 고객인듯 해요.^^
뿐만 아니라 평소엔 만나보긴 힘든 개인 부티크나 디자이들이
연말 마켓에 참여해 자신의 제품들을 대중들에게 알리기도 하며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매년 비슷한 연말 선물로 고민하고 있다면 독특한 디자인의 기억에 남을만한 선물을 고르기엔
연말마켓도 좋을것 같아요.
그리 북적거리지도 않고 그리 한산하지도 않은 콜럼버스 연말마켓의 모습입니다.
뉴욕에는 다양한 연말 마켓이 열리는데, 콜럼버스 써클 연말마켓은 좀 작아서 볼거리가 없으려나 걱정했더니
괜한 노파심이였다는걸 꺠달았어요. 없는것 빼고 다 있는 연말마켓.
수제 등입니다. 화려한게 올연말 파티에 전등하나로 집안 분위기 확 한번 바꿔봐!?
하지만 가격표를 보고 살펴시 내려놓고 왔답니다.^^;
다양한 향신료를 판매하는 부스도 있었는데
조금씩 색다른 향신료를 예쁘게 포장해 주고 있는걸 보면 요리를 좋아하는
어머니나 아버지, 친지등에게 저렴하면서도 독특한 연말선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연말 마켓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스이자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따땃~한 핫 초콜렛 한잔을 파는 쇼콜라띠 부스들.
초콜렛향이 진동해서 지나가면 발걸음을 뗄수도 없고, 각각 매장마다 서로 다른 초콜렛 맛으로
매니아들한텐 아주 즐거운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핫 초콜렛 상점에서는 "씹어먹기 없기!" 라는 문구를 내걸고
걸죽하고 따뜻한 핫 초콜렛 한잔을 팔고 있습니다.
추운 연말에 한잔들고 홀짝 홀짝 마시면 이보다 즐거운게 있을까요.
약소하지만 앉는 곳도 마련되어 있어 연말마켓 구경하며 따뜻한
음료 하나들고 잠깐 앉아 담소를 나누기에도 적당합니다.
콜럼버스 써클은 센트럴 파크 입구이기도 해서 근처 공원을 걷기에도 좋구요.
맞은편엔 대형 백화점도 있으니, 들어가서 윈도우 쇼핑도 하면서
몸녹이기에도 딱이에요.
연말 마켓을 한참 구경하고, 이 큰 백화점 내에 잠깐 몸녹이러 핫초콜렛 하나 들고 이층에 올라오니
화려한 연말 분위기 인테리어로 저 또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뉴요커들 역시 연말이라 평소보다 늦게까지 나와있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다들 고향에 돌아가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이곳의 크리스마스는
여느때보다 큰 행사입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한국도 연말 준비로 많이 바쁜가요?
아니면 업무에 지쳐 계신가요?
^^
2012년이 끝나갑니다. 저처럼 연말, 가까운 시장이나 연말에만 볼수 있는 곳으로
잠깐 콧바람이라도 쐬며 오늘 하루 또한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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