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들은 참 다양한 패션을 모던한 느낌으로 잘 표현해 내는 재주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만큼, 그들의 쇼핑 스팟이 궁금해지는건 당연지사인데요.
저렴하고, 뉴욕만의 빈티지하면서 내추럴한 멋이 있는 아이템들은 어디에 가야 찾을수 있을까요?
바로 'flea market'입니다.
처음 플리마켓이 생겼을 당시에 벼룩들을 파는 마켓이라 할만큼 지저분하고 잡동사니 까지 파는
마켓이라는 사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하는데, 이젠 벼룩보단 멋쟁이 아이템들이 잔뜩이랍니다.
여행자들도 뉴욕에 와서 꼭 한번 방문해보는 곳인 만큼, 오늘은 뉴욕 주말에 열리는 다양한
플리마켓중, 가장 인기가 많은 플리마켓의 하나인 'Hell's Kitchen Flea'에 다녀왔습니다.
헬스 키친 플리마켓은 매주 토, 일 열리고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플리마켓이 열리는 곳 근처에 가시면 저렇게 헬스키친의 마스코트인 악마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West 39th Street and 9th Avenue New York
헬스키친은 야외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인데,
가끔은 작은 부스를 빌려와 여는곳도 있기 때문에 실내외라고 표현해야 정확할것 같습니다.
헬스키친은 빈티지 털코트에서 100년전 할머니가 썼던 포크까지, 없는게 없는 잡동사니 산도 만나볼수 있는 곳입니다.
주말만 열리는 마켓인만큼 벌써 뉴요커들로 북적거리고 있는 마켓의 모습입니다.
판매자들인지 구매자들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서로 이야기하고, 웃고 떠드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무척 좋았는데요.
헬스키친 근처엔 특히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많은데 그곳 관계자들이 방문해
자신의 가게 분위기에 맞는, 단 하나 뿐인 빈티지 제품들을 쇼핑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습니다.
운이 좋다면 유명한 쉐프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이곳 헬스키친 플리마켓을 둘러보며, 자칫하면 쓰레기가 될뻔한 수십년,
어떤물건은 백년이상 나이를 먹은 골동품들을 보며 단지 '빈티지'한 멋 뿐만 아니라
물건을 소중하게 다루고 가지고 있었던 전 주인의 기분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는 수십명의 손을 거쳐 오늘 이곳
헬스 키친 플리마켓에서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물건들을 보며, 우리는 너무 '새것'에만 익숙해 져 물건을
아끼고 소중하게 하는 자세를 많이
잃고 있지 않나 반성해 보게 되었습니다. ^^
헬스키친 플리마켓을 둘러보며 전문 판매자들도 있었지만,
정말 집에 쌓여있던 잡동사니+ 자신이 수집하던 액자나 악세사리를 저렴한 가격에
소중하게 다루어줄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나오신 판매자분들도 계셨습니다.
플리마켓은 마치 우리나라의 전통 재래시장과 같아, 부르는게 값이라고 잘 이야기해서
가격을 깍는 재미도 느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ㅎㅎ
위와 같이 젊은 층이 플리마켓을 많이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뉴요커들의 쇼핑스팟일 뿐만 아니라, 보물찾기를 하듯 오래된 물건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뉴욕의
플리마켓, 가보고 싶어 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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