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뉴욕

[뉴욕/사우스페리] 뉴욕의 바닷가에 위치한 항구 박물관 'South Street Seaport Museum'

뉴욕은 한참 봄이라, 여기저기 구경다니기 정말 좋은 날씨랍니다.

한국도 한참 꽃놀이때이지요?

오늘은 맨하탄의 하단에 위치한 South Ferry,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이곳에 위치한

South Street Seaport Museum에 들려 보았습니다.

이곳은 예전부터 항구로써 이용되던 지역인데

시간이 지나며 이젠 관광객들을 유입하는 곳으로 변화되었답니다.

하지만 최근 이 항구 박물관이 역사를 기리기 위해 오픈하였어요.

멀리서도 이렇게 등대가 보입니다.

항구 박물관은 현재 건물이 여러개(?)있는데,

바로 레노베이션때문에 이사를 한것이랍니다.

코너를 돌면 새로 개장한 박물관이 눈에 들어와요.


푸른색의 깃발이 마치 돋대처럼 보이는게

항구 박물관 분위기가 입구에서 부터 물씬 느껴집니다.

Pier 16 South Seaport  New York, NY 10004

이곳은 1번 전철을 타고 South Ferry 역에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금방 방문하실수 있으세요.




입장료는 일반 성인 5$, 아동은 3$ 입니다.

여기서 좋은점 하나! South Seaport Ferry 항구 박물관 티켓을 구매하시면,

센트럴파크 끝자락에 위치한 뉴욕시 박물관 입장티켓도 함께 받으실수 있답니다.

바로 이게 일석이조 라는 거죠^.^~ㅎㅎ


갤러리는 2층부터 시작됩니다.

항구 박물관 답게, 병속에 디테일하게 만들어진 다양한 배들을 볼 수 있었는데

단순한 취미생활을 뛰어넘어 몇십배이상 축소해서 만드는 배를

표현해내는 집중력과 섬세함이 예술작품 못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들은 어떻게 만드는줄 아시나요?

보통은 핀셋으로 병안에 하나하나 넣어 만드는줄 알고계신데요~

오늘 이 박물관에서 설명을 듣고 알게된 사실인데

이런 배들은 미리 밖에서 만들어져, 팝업북처럼 고안된 설계에 따라

꾸깃꾸깃 접어서 병안에 넣으면 자동으로 원래 배모양으로 탁! 펴진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탱탱한 낙싯줄로 연결된 돋대가 단지 디테일이 아닌 고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ㅎㅎ



뿐만 아니라 뉴욕의 항구에 정박했던 크고 작은 배들의 모형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형은 당시엔 취미 생활로 제작되었으나

시간이 지난 지금은 당시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답니다.

배를 만들어 내는 디테일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

자세히 보시면 창문 뿐만 아니라 당시 구명보트들의 위치들도 정확하게 만들어져 있었답니다.

또한 다른 한쪽에서는 배에서 사용되었던 촛대나

인테리어에 사용된 물건, 또는 배에서 나온 잔해들로 재 창조된 예술작품을 구경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요런 계단(?) 모양의 모던 아트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재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만큼 전시에 조금 방대함이 있었는데,

차차 나아지리라 예상됩니다.



많은 사람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했던 이것들은

배의 손잡이, 키, 컴파스등 선장님들뿐만 아니라 배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분들이 사용하셨던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시금 인간의 기술력에 감탄하게 되는 장면이었답니다.




또한 배안에서 커피를 연구하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위해 커피 가공에 힘을쓰던

테이블과 도구들이 보였습니다.고급선상 안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발상이지 않을까요?ㅎㅎ

향긋한 커피와 아름다운 바다위의 풍경이라니, 생각만 해도 부러워집니다.


단순한 예술품 전시뿐만이 아닌, 뉴욕내의 지형과

바다 물길 모양을 전시해 둠으로써 과학적인 지식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뉴욕의 맨하탄은 우리나라처럼 작은 반도와 같아서 옛부터 배의 운항이 무척 잦았는데

1930년대부터 운송수단의 발단으로 이젠 관광객을 위한 운항을 제외하곤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뉴욕의 항구는 추억속으로 묻히지만, 이렇게 박물관을 통해서 역사와

그 향수를 기리는 뉴욕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 하루였습니다.

신선한 바다내음도 맞고 오늘 항구 박물관 나들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