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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다운타운] 뉴욕 금융 박물관 Museum of American Finance

뉴욕 하면 다들 뭐가 떠오르세요?

아마 타임 스퀘어, 센트럴 파크, 자유의 여신상 등등 뉴욕을 상징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분위기와

구조물들이 떠오르실꺼에요..^^

저는 그 중에서도 항상 양복에, 음모가 가득하고 스릴 만만한 영화의 배경이 되는

"월스트릿"이 떠오른답니다. 미국의 돈들이 뉴욕의 월 스트릿을 거쳐가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의 경제와 세계의 경제도 흔들어 놓을 만큼 힘이 있는 이곳

뉴욕 월스트릿~!

오늘은 그 뉴욕 월스트릿에서 그 역사와 문화를 한꺼번에 정리 해 놓은 교과서 같은 곳,

"뉴욕 금융 박물관"을 찾아 보았습니다.

48 Wall St, New York, NY 10005

(212) 908-4110

매주 화-일:오전 10시-4시 오픈
전철은  2,3,4,5 타고 Wall Stree 역에 내리시면 바로 보입니다.

일반어른은 8$ 학생은 5$라고 하니, 학생분들은 국제학생증 꼭 지참 하시길^_^

본격적으로 박물관 내부를 둘러 볼까요?

상대적으로 작은 박물관이지만 내용은 꽉꽉 알찬 박물관 이랍니다.

그리고 경제에 문외한이다 하시는분들은 설명 열심히 읽어야 하시기 때문에 넉넉하게 한시간 정도 관람 예상하시면 좋을것같아요.ㅎ

일단 시작은 월스트릿 저널 부터!

월스트릿은 옛날에 성벽에 둘러 쌓여 있었기 때문에 Wall Street 이라는 이름이 붙여 졌답니다.

월 스트릿은 뉴욕 증권거래소의 고향이며, 대부분의 증권 및 기타 거래소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뉴욕기반의 금융기관들은 더 이상 월스트릿에 본사를 두지 않고 근교로 본사를 옮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관광객들과 더불어 "돈의 구역"이라는 느낌이 강한 곳이지요. 이런 곳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이

월스트릿 저널의 초창 본 부터 전시되어 있네요.

그리고 경제의 전반적인 지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요.

여러분은 "상품 선물"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상품 선물은 바로 상품이 가치가 돈과 교환이 되는 물건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세계적으로 옥수수값 폭등, 밀가루 값 폭등 등 신문에 나면 갑자기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며 신문에서 난리가 나는거,

다들 아시죠? 이는 바로 옥수수, 밀가루, 쌀 등 우리가 평소 소비하며 세계적으로 '돈'의 가치를 가지는 제품들이

상품 선물입니다. 요런 곡물류의 가격이 올라가면 상품선물인 닭고기, 소고기 가격도 덩달아 올라가고

식재료 값이 올라가 서민생활에 큰 타격을 주는 요인들이 바로 이 상품 선물들이랍니다.

평소 슈퍼 마켓에서 보던 물건들이 사실은 뉴욕 월가에서 '상품선물'이라는 타이틀로 거래되고 있다니, 신기하죠?

요건 월스트릿에서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지만,

21세기 컴퓨터와 첨단 기술이 없었던 기절 손으로 쓰고, 수기로 남겨야 하는 증권 거래소의 발빠른

속도에 맞추기 위해 사용되던 다양한 라벨 프린트, 메모지 등입니다.

마치 우체통의 모양을 연상케 하는 모습.. 이젠 박물관의 골동품으로 자리잡았네요.


이런 타자기도 있습니다. 숫자로만 가득찬 타자기는 주식등을 기록하는데 사용되었던 만큼

번호만 잔뜩~1920년대 사용되던 것이라고 하니 그 무려 90년 전의 물건이네요. 와^^;


국가 채권을 사라는 고무적인 포스터. 이는 당시 경제 공황에 빠져있던 미국의 분위기에

국가 채권을 구매함으로써 미국의 독립과 자본을 모으는데 있어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만큼 "더 사라!!" 라는 주제의 포스터^^


미국 은행중 하나인 "웰스팔고"에서 썼던 현금 운송용 가방이라고 합니다.

요새는 검정색 수트 케이스로 트럭으로 운송하고 종종 영화에서 그 트럭을 납치하는 현금 전문 털이범들이 나오는

스릴 넘치는 영화가 기억나는데, 요런 가방은 아주 빈티지한 멋이 있죠^^?

디자인이 예뻐서 하나 달라고 할듯~


박물관 내부는 조금 어두 침침하고 화려한 LCD
창에 다양한 정보고 지나가는 모습이에요. 재작년 월스트릿에서 일어났던

"Occupy Wallstreet" 오큐파이 월스트릿 운동 기억나시나요?

월스트릿을 점령해라- 라는 운동으로 미국 내에서 1%의 부자들이 미국의 상당수의 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중산층은 이제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미국의 경제 상황에 다들 분노에 치달아 일어났던 운동입니다.

젊은이들은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할수 없어 길거리에 나앉고, 최저임금을 받으며 당장 먹고 자는것이 걱정인 사람들로 가득찬

미국.. 더 이상 영광의 미국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끝은 흐지부지 끝나버렸지만 전세계로 퍼질만큼, 일반인들의 '부'에 대한 분노가 사회적으로 나타났는데 실제 운동권에 방문해 보니

다들 평화롭게 질서를 지키며 시위하는 모습이었어요.


그 외에도 앤드류 카네기가 미국 철도 공사에 100,000$의 채권을 구매한

정식 채권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철도 사업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던 미국의 부자들은 여전히 상류층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한화로 당시 1억 2천만원에 가까운 돈을 채권 구매했으니 지금으로 환산하면 약 12억의 느낌이었을까요?

돈이 돈을 번다는 것이 다시한번 실감나는 순간입니다. 저는 2013년에 사는데도 1901년당시 1억 2천(한화)로 채권을 살만한

돈이 없답니다..ㅋ

그리고 시대가 지나며 점점 첨단 산업과 기술이 월스트릿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박물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계산기도 요즘 스마트폰에 비하면 완전 고물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아이템이 아니였을까요~~^^

미니어쳐로 만들어진 뉴욕의 증권 거래소.

이곳은 뉴욕에서 있었던 비극, 쌍둥이 빌딩 테러 전만 해도 대중들이 관광할 수 있었던 곳이였다고 합니다만

테러 이후 전면 관계자외출입 금지로 바뀌었답니다.

아 아쉬워라.. ㅠ.ㅠ 특히 최근 보스턴 테러 등 끊임없는 테러 위협에 뉴욕의 증권거래소는 한 30년뒤에나 다시 재개되려나요~~


티리릭 하면서 매일아침 바뀌는 숫자들로 세계의 경제가 업앤 다운 이라니, 신기할 따름입니다.ㅎㅎ

사실 자세한 설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수준이 초보에 초보이다 보니 무슨 말인지 알쏭 달쏭..

다음엔 전문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가이드 투어에 따라 가야겠어요 ㅠ.ㅠ

뉴욕의 박물관은 무료로 가이드 투어가 정해진 시간에 이루어 지기 때문에, 한번쯤 같이 다녀볼만 하답니다.

은행원들의 스탠드라고도 불리는 이 초록색 모양의 스탠드는 지금도

은행이나 돈과 관련된 업무를 보시는 분들한테는 마치 명함처럼 사용되고 있는 스탠드랍니다.

그 밝기도 그렇고, 디자인도 클래식 한게 시간이 지나도 멋스러운 매력이 바로 세기가 지나도 사랑받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뉴욕 금융 박물관을 저와 돌아본 느낌, 어떠신가요^^?

아 뉴욕 월스트릿에는 이런 박물관도 있구나, 정도로 감이 오시나요?ㅎㅎ 그리고 쪼끔 겉햟기식의 경제 상식도 어떠셨는지요?


뉴욕에 오면 많고 많은 명소중에 꼭 월스트릿을 방문하실텐데 그때는 그냥 월스트릿의 건물만 보지마시고

박물관에서 지식도 조금 쌓고 돌아다니시면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되실꺼에요.

강기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