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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다운타운] 뉴욕에서 맞이하는 차이나타운 새해 퍼레이드


한국에서는 정월대보름으로 달맞이도 하고, 부럼도 먹고

즐거운 기사들로 포털사이트의 메인이 장식되는 걸 보니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한국이 그립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럴때 일수록 밖에 나가야지~ 하면서 방문한 곳이 바로

뉴욕에서 아시아 사람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바로 "차이나 타운"인데요,

이곳은 중국인 이민자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며 이젠 영어 보단 중국어가 더 통용되는 곳이랍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차이나타운 새해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차이나 타운 인포부스는 그 외관부터 독특!



외관부터 중국 용이 날아가고 있는 모습!

이곳에서는 영어와 중국어로 차이나타운의 안내를 친절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차이나타운은 N,Q,R 라인을 타고 Canal St, 또는 6번을 타고 내려도 되고

J,Z 라인을 타도 되고! 소호 근처에 있어서 관광객 유입도 많고 찾아가기도 쉬운 곳이랍니다.



화려한 꽃들이 퍼레이드의 날을 알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바로 중국인들의 설날인 "춘절-春節"을 축하하는 퍼레이드에요.

실제 춘절보다 1주일 늦게 열리는데, 이는 춘절 당일은 폭죽행사등으로 간결하게 하고

이 퍼레이드는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일부러 일요일으로 늦게 한 행사랍니다.


춘절은 중국인들의 대명절으로, 우리나라 설날처럼 약 짧게는 3일에서 보통 1주일, 많이 쉬는 곳은 한달까지 쉴 정도로

대민족 명절으로 그 전통이나 역사에서 중국에서 빠질수 없는 행사라고 합니다.



그 만큼! 그 인파는 어마어마 한데요.

관광객들이 거의 80%인듯한 엄청난 인기! 뉴욕에서 매년 열리는 연중 행사중 새해 행사로 가장 인기 많은 행사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올해로 14회나 맞았다고 하니 그 전통도 깊고,

매년 행사 정보는 차이나타운 퍼레이드만 쳐도 좍~나올 정도입니다.

공식홈페이지는 betterchinatown.com/로 매년 연초에 확인하시면 됩니다.



명당 자리를 차지한 구경꾼들. 2층 식당 난간에서 구경하는데 제일 잘보이는 VIP석이네요^^;



그리고 사자춤은 중국 춘절에서 빼놓을수 없는것!

이 사자춤은 특히 춘절의 상징적인 것으로 우리나라 떡국 급일려나요?

춤추는 이들은 대부분 이 차이나타운에서 나고 자란 2세계 중국인들이 자신의 전통을 지키려는

목적으로 공연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의 패왕별희 같은 분장을 하고 차를 타고 손을 흔들어주는

전형적인 퍼레이드 공연자 분들도 대 인기!

제 카메라 줌이 다가가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인파였습니다.




그리고! 강남 스타일 춤을 추며 나오던 중국인 전통 복장의 언니들!

강남스타일이 나오자 다들 흥겨워 하며 다 같이 강남 스타일을 외치는데

중국인이라 착각하는 외국 관광객 분들이 많아 제가 "한국 사람이에요!" 여러번 외쳤답니다.ㅋㅋ



그리고 이렇게 멕시코 전통 춤도 나오는데..

쌩뚱 맞다고요?



멕시코 뿐만이 아닌, 차이나타운은 이민자들이 대표적으로 자신의 전통과 모습을 퍼트린 동네인만큼

"다문화"의 상징적인 곳입니다. 그리고 원래 살던 유대인과 이탈리아 인들과의 마찰도 크게 없이, 말그대로 자신들의

영역을 넓힌... 대단한 중국사람들이죠.


그런만큼 퍼레이드에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 성을 차별한 사람들의 문화를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추운날씨에도 열심히 춤추시던 언니들! 멋져요~



중국식 전등을 파는 가게뒤로 라틴의 열정이 묻어나는 동작을 하고  있는 댄서들을 보니,

확실히 이곳은 다문화의 용광로라 불리는 뉴욕이구나, 느꼈습니다.



중국 춘절엔 또한 폭죽을 터뜨리며 그해 액땜을 하고 악귀를 큰 소리로 놀래켜 나가게 한다는 전통처럼

거리엔 수많은 축포 가루로 뒤덮혔습니다.


이것을 다 치워주실 환경 미화원 분들께 벌써 존경과 감사를...^^




그리고 퍼레이드 후에는 따끈하고 저렴한 완탕으로 피로를 풀어주면 그보다

즐거운 경험이 없다는 것!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ㅎㅎ


우리나라엔 떡국이 있다면 이곳에서는 완탕!

뜨끈한 국물이 닭고기로 육수낸 깔끔한 떡국이 마구 떠오르는데..
이것도 나름 맛있게 먹고 오늘 춘절 퍼레이드를 마쳤습니다.


먼 타지에서 한국식 설날은 아니더라도, 같은 아시아인으로써 그들만의 비슷하고 다른 설날 문화와

다문화 퍼레이드를 즐기면서 또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정월대보름 잘 보내셨죠? 올 한해, 1월 1일 세웠던 목표 잊지 마시고 남은 10개월 우리 화이팅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