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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미드타운] 뉴욕 공립 도서관 둘러 보기 New York Public Library


새해 계획들은 잘 지키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날씨가 어떤가요? 뉴욕은 부쩍 추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뉴욕에서 가장 사랑 받는 건물중 하나이자,
웅장한 외관에 항상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뉴욕 공립 도서관'을 둘러 보려고 합니다.


뉴욕 공립도서관은 웅장한 외관에 비해 누구든지 쉽게 들어가 책을 읽을 수 있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이 화려한 뉴욕 공립도서관을 찬찬히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이 뉴욕 도서관은 1895년 레녹스와 에스터 재단의 200만 달러 기부로 지어져
1911년 처음 대중들에게 문을 연 박물관으로써 작년을 기점으로 100년 해로를 지낸 역사 깊은 곳입니다.



이 사자상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 사자는 '인내와 불굴'이라는 뜻하는 라틴어를 이름으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뉴욕 공립 도서관의 얼굴이자 상징적인 문지기 이지요.



뉴욕 공립 도서관은 현재 맨하탄, 퀸즈, 스테이튼 섬, 브룩클린, 브롱스까지
뉴욕 5개주에 다양한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점자본, 고서, 전문서적등 그 방대한 양의 자료들을
시민들한테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기부금'으로 충당이 되고 있는데 마치 도서관이 아닌 미술관 같은 화려한
조각들은 뉴욕의 부자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도서관이나 박물관 등에 기부를 하는지 엿볼수 있었습니다.


일단 도서관안에 들어가면 가방이나 간단한 소지품체크를
하게 되는데 이는 테러등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로비는 높고 따뜻한 분위기였으며, 크리스마스가 한참 지났는데도 키가 큰 트리 장식이 손님들을
맞고 있었습니다. 괜시리 보는 사람 마음도 따뜻해지는 트리였어요.

 

레고로 만든 사자상도 전시되어 있네요.


높은 계단과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공립 도서관의 내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도서관 보단 부잣집 대저택에 들어와본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곳은 또한 '섹스앤더시티'의 주인공 캐리가 영화에서 미스터 빅과
결혼하던 장소인데요, 여길 하루 렌트해 사용한다면 그 가격은 몇십억원을 호가 한다고 하니 어마어마 하죠^^;?



내부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다양한 방이 나뉘어 져 있는데
저마다 다른 서적과 자료들을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전문 서적들만 쭈르륵 나열되어 있던 곳도 있었구요.


한켠에선 이렇게 뉴욕 공립도서관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은 전시회 또한 열리고 있었습니다.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라 흥미롭게 관람하였답니다.



100여년 전 당시 블랙 스완의 레코드 판,
미국 여류 작가의 개인 소장품, 그외 사회적으로 인지도 있는 인물들과
뉴욕 공립도서관의 발전기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건 바로 세계의 '셰익스피어' 표지를 모아 놓은 것인데
자세히 보시면 윗줄에 한국어로 써진 셰익스피어 책도 있습니다.
이때까지 번역되어 출판된 다양한 언어의 표지, 이 책들을 전부 공립 도서관에서 보유 하고 있다니
미국의 다양성을 다시금 피부로 느낄수있었습니다.


또, 2층로비에선 한세기 동안의 예술이란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사진, 미술등 100년간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을 대중한테 공개하고 있었습니다.


현대 미술부터 구식 아날로그 필름 사진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쯤되니 공립 도서관에 안와봤으면 아쉬울번 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웅장한 벽화와 오크색 나무로 멋진 홀 같은 이곳은 3층의 자료실 및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곳 입구입니다.
천장의 유럽식 그림부터 전체적인 분위기가 대중을 압도할 만큼 박력있고 근엄해서
정말 도서관 맞나 의심하게 되는곳입니다.


자료실 역시 무척 근엄하고 큰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적인 햇살이 아름답습니다.
왠지 이곳에서 공부하면 공부가 더 머리에 잘 들어올 듯한 착각이..^^


이렇게 뉴욕의 화려한 공립도서관 구경을 마치고 출구로 나가는데
현재 뉴욕 공립 도서관을 있게 해준 기부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벽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쉽게 아는 미국의 대통령, 기업가, 재벌, 그 외 각계 각층의 유명인들의 이름과 더불어
한쪽 벽을 꽉 채운 사람들의 이름을 보며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떠오르는 하루 였습니다.

부자들의 사회 환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뉴욕이 조금은 부러운,
뉴욕에서 강기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