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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 브루클린 박물관에서 만나보는 디자이너 작품들, "장 폴 고티에 쇼"

안녕하세요 여러분 :-)~~!

2014년이 어느새 몇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12월은 정말 눈깜짝할새 없어지는 것 같아요. 2014년 목표는 정하셨나요?

저는 매년 새우는 목표인 운동 꾸준히 하기, 해야 할 일 미리 미리 해 놓기 등이에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ㅎㅎ

 

그 다양한 목표 중 하나, 2013년에 저는 '뉴욕에 있는 박물관' 무료로 갈 수 있는 곳 다 가보기!

였답니다. 3 곳을 제외하곤, 뉴욕 5구역에 있는 박물관이라는 박물관은 다~~ 다녀왔답니다.

아직 뉴욕 시간으로는 이틀 정도 남았으니, 2013년이 끝나기 전 그 세곳을 다 돌아볼 계획이에요.

ㅎㅎ

 

오늘은 그 계획중 한 박물관이었던 "브룩클린 박물관"을 여러분께 소개시켜 드리려 합니다~

 

200 Eastern Pkwy, New York, NY 11238
(718) 638-5000

 

브룩클린 박물관은 무려 뉴욕에서 두번째로 큰 박물관으로, 1.5만여점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을 정도로 크고

볼거리가 가득한 박물관이에요. 맨하탄 외곽에서는 가장 튼실한 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곳은

브룩클린 수목원과 나란히 해서 관광 명소로도 빛나는 곳이랍니다.

 

오늘은 특별히 연말 기간동안 열리는 프랑스 파리 패션계의 거장, "장 폴 고티에 쇼"가 열리고 있어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내부는 1층부터 5층까지, 무지 무지 넓고 볼거리가 많아요.

박물관이지만 주로 미술품을 중심으로 이집트 미술과 서양미술의 소장품이 아주 방대해

관련 전공이신분들에겐 꼭 방문해야 할 곳중 하나랍니다.

 

그리고 "suggested fee"로써, 즉 입장료는 박물관에서 '제시하는' 것 뿐이기에

원하는 대로 입장료를 내고 입장이 가능하답니다. 단돈 1$에도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

 

티켓은 이렇게 인포 부스에서 내면 된답니다.

1$ 낸다고 아무도 뭐라하지 않아요~ 쪼끔 민망하시면 학생증을 들고가면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가능하답니다.

특별 전시회들은 대부분 입장료를 할인이나 제시된 가격이 아닌 정가에 판매한답니다.

 

이번 장 폴 고티에 쇼 역시 정가에 판매되고 있었어요.

일반인은 15$, 학생은 10$로써 티켓을 구매할 경우 브룩클린 박물관 내부 입장료는 무료 랍니다.

이렇게 티켓을 구매해서라도 보게 된 것은 매일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

 

이렇게 붉은 티켓을 손목에 두르고 천천히 박물관을 즐기시면 됩니다.

 

참, 브룩클린 박물관은 수~일요일 개장하고 월, 화요일은 닫는답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인데 목요일은 9시 까지 연장 개장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분기별로 시간도 바뀌고, 휴일이나 사정에 의해 항상 들쭉날쭉하니

공식홈페이지를 꼭! 꼭 참고 하셔야합니다.

http://www.brooklynmuseum.org/home.php

 

박물관 내부에는 항상 색다른 전시로 뉴욕에 거주하는 저도 종종 찾게 만듭니다.

현대 미술가 중에서도 페미니스트 작가들이 전시하는 여성성과 다양한 예술품들!

사실 미술에 문외한인 제가 보기엔 조금 난해한 부분도 있는데, 이럴땐 박물관에서 무료로 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시면 무척 즐겁답니다. 주말에 방문하여 아쉽게 투어는 참가하지 못했기에, 눈으로만 즐기는 관람^^;

 

그리고 대망의 "장 폴 고티에 쇼"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는 프랑스 출신 패션 디자이너로써, 패션에 좀 관심이 있으시다 하시는 분은

한번쯤 들어 보셨을 법한 유명한 이름이에요. 장 폴 고티에는 무려 18살에 정규 수업을 받지 않고도 그 재능만으로 파코라반이라는

디자이너가 스카웃하여 지금 이자리에 있다고 합니다.

 

마돈나의 뾰족한 브라 등이 다 그의 작품이랍니다. 이런 패션계 거장의 작품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없기 때문에, 이렇게 뉴요커들이 복작거리면서 전시회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패션이 아닌 예술품에 가까워 보였는데요,

약 150점의 런웨이 쇼 부터 콜렉션, 셀레브리티들이 입었던 그의 작품까지

약 150점의 작품을 구경 할 수 있었어요.

 

한땀 한땀~ 장인의 손길로 만들었다는 점...^^~

패션 학도인 저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이 보셔도, 평소 입는 기성복과는 사뭇다른 퀄리티를 구경해 볼 수 있답니다.

하나 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 졌다니, 그 노고가 엄청 나죠?

패션은 단순한 스타일이 아닌 하나의 예술품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패션을 잘 모르시더라도 1990년, 마돈나가 당시 월드 콘서트를 하며

입었던 뾰족한 콘 브라는 패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충격 적이었고, 현재 레이디 가가등 다양한 여성

셀레브리티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 처럼 시대의 스타일을 바꾸는데에 한 획을 그은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작품을 보면, 누구나 쉽게 입을수 있는 옷이 아닌, 마치 현대 예술품을 보면

"저게 뭐야?" 라는 반응을 끌어낼 만큼 쇼킹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날씬한 모델 몸매가 아닌

마치 뚱뚱한 아줌마, 그리고 아저씨 몸매를 연상케 하는 마네킹들도 많은데,

장 폴 고티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개념을 깨고,

새로운 아름다움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 처럼, 눈에 쉽게 익어 '아름답다'고 고정관념 처럼 새겨진 아름다움을,

다양한 몸매와 스타일로 그 고정관념을 깨려고 한 그의 도전이 새삼 대담합니다.

 

그 외에도 찢어진 옷, 체인 등 펑크 문화에 큰 영향을 받은 스타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평소 만나보기 힘든 스타일과 디자인으로, 1980년 당시 콜렉션도 2014년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도 쇼킹한

디자인들이 너무 많았답니다.

 

그 처럼, 브룩클린 박물관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서도 이렇게 프랑스 파리 패션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그의 작품을 보기위해 북적거리는 인파는 피할 수 없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념품 가게에서도 피어싱을 하고 있는 곰인형과

화려한 프린트가 된 엽서등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2014년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싱숭생숭한 마음이 시대의 패션에 도전한 거장의 쇼킹(?)한 디자인들을 보고나니,

왠지 모르게 용기도 나고 또 한해 나도 열심히, 내 분야에서 한 획을 그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며 다짐도 해보며 관람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남은 몇일간, 2013년 마무리 잘 하시고 2014년 새로운 목표와 마음가짐으로

다시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