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뉴욕

[뉴욕/맨하탄] 추운 겨울공원에서 열리는 "연말마켓"

뉴욕은 어느새 겨울이 부쩍 다가와서, 너무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한국 날씨는 어떠한가요?

한국도 많이 추워졌나요? 수능 점수도 그렇고 연말이라 특히 바쁘실텐데~~

저도 뉴욕에서 추위를 느끼지 못할정도로 바쁜네요.ㅎㅎ

이럴때 일수록 여유를 가져야 할텐데요~

 

추운 겨울이 오면 가장 잘 찾지 않게 되는 곳중에 하나가 바로 공원이 아닐까 싶어요.

뉴욕의 센트럴 파크도 사람들도 많이 없어지고.. 앙상한 나무가지 모습등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연을 느끼는 유일한 장소인 공원은 너무나 춥답니다.

 

하지만 이렇기 때문에! 겨울의 앙상한 공원에서는 더욱 재미있는 행사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연말이 오면 공원에서 매년 열리는 유명한 행사가 있는데 바로

"Holiday Market"=연말 마켓이랍니다.

연말 마켓은 센트럴 파크, 브라이언트 파크등 뉴욕의 대표급 공원에서 열리며

저녁에 따끈한 코코아 향과 함께 방문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워서 동파될법한 분수속에는 이렇게 싱싱한 소나무와 크리스 마스 장식으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연말 마켓은 겨울에 뉴욕을 여행하는 여행자 뿐만 아니라,

쉽사리 저녁이 다가오는 겨울날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로맨틱한 밤을 느끼기엔 이보다

좋은 장소가 없답니다! 그리고 따끈한 커피한잔과 크리스마스 특유의 캐롤송이 더욱 즐겁죠.ㅎㅎ

미국은 벌써 크리스 마스 분위기로 가득이에요.

2013년 미국 경기도 그닥 좋지 않았고, 보스턴 마라톤등 미국내에 좋지 않은 일이 많이 일어나서

미국인들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이 빨리 오기만 바라는 소망이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홀리데이 마켓 가게들은 트리 장식품에서 뉴욕 로컬 아티스트들이 모여

자신을 작품을 팔거나, 먹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크고 작은 동네 공원에서 이렇게 야시장이 열리면 참 재미있을것 같아요.ㅎㅎ

주로 로컬 판매자들이 많아 뉴요커들도 재미있고, 영세사업자들도 즐겁고~

다양한 연말 상품들은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연말이라 선물 줄곳도 많을텐데, 식상한 상품권보다는 이렇게 독특한 선물을 주면

더욱 기억에 남고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재미있어 인기 부스인 이곳은 바로

뉴욕에서 난 임산물을 이용한 예술품이랍니다.

하나하나 수공으로 만들어진 이 상품들은 뉴욕 산에 가서 자연적으로 떨어진 씨앗이나

나무 껍질 등을 이용해 하나하나 깎아 내서 모빌이나 장식품들으로 만들어 졌습니다.ㅎㅎ

먹지 말고 장식품에 양보하세요~

 

이렇게 아시아권 문화가 물씬 묻어나는 곳도 무척 인기랍니다.

귀여운 아기 동자에서 보살님까지.

뉴욕뿐만 아니라 서양권 사람들한테 있어서 이런 아시아권의 문화는 항상 무척

신비롭나봐요.

강황이나 마른 버섯에서 로즈향기 까지,

다양한 스파이스나 임산물을 파는곳도 인기 입니다. 한국에서는 쉽사리 구할수 없는 세계각지의

향신료들을 팔고 있었는데,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파운드당 구매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나무로 깎아진 피노키오와 다양한 장식품들은 연말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피노키오나 닭, 또는 못되게 생긴 산타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업시켜 줍니다.

땡스 기빙 데이 역시 가까운 시일내에 일어나나 미국인들에게 있어 크리스마스라는 날은 우리나라 추석+설날의 느낌인지,

다들 너무 손꼽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땡스기빙데이의 대표급인 "칠면조" 장식품은 찾기 힘들었습니다.ㅎ

화려한 조명이 빛나는 만큼 다가오는 2014년도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2013년은 제게 있어서도 정말 빛의 속도로 지나간듯 합니다. 항상 이맘때 세웠던 계획은 어디로 간건지

보이질 않고^^; 여러분들은 한해 목표 잘 이루셨는지요?

2014년에는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었으면 하고,

더 즐거운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겨울밤에 들려보는 공원은 생각보다 북적거리고

즐거워서 너무 좋았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계시는곳 근처 겨울 공원은 어떠한가 궁금하네요^^

강기향 기자였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