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뜨거운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벌써 6월이 끝났다니, 믿기지가 않는데요!
여러분들은 이제 가족들과 어디로 휴가를 떠날지, 친구들과 어디 펜션으로 놀러갈지 정하느라 바쁘실것 같아요.
게다가 여름철 사랑하는 그녀/그이와 로맨틱한 바다로 여행~ 가는 것 역시 무척 기대되실텐데요.
뉴욕에서는 그렇다면 영화처럼 로맨틱한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요?
(한 파티에서 간단한 음주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뉴요커들)
뉴욕의 영화를 보면, 로맨틱한 센트럴 파크에서의 데이트와 각종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한 연인들의 데이트까지,
나도 언젠간 뉴욕에서 사랑을~~~ 이라는 반응이 나오기 쉽습니다.
하.지.만, 과연 실상은 어떨까요?
뉴욕에서도 가만히 있는다고 영화 주인공 같은 사람이 내 인생에 나타나는 것도 아닌데다가,
한국처럼 소개팅, 선자리 등의 문화가 없는 이곳 뉴욕에서는 더더욱 "연인"을 만나기 힘들다고 느낄때가 많답니다.
그래서 각종 파티나 모임에 참석해 직접 '개척' 해야하는데요!
뉴요커 대학생들의 솔직한 연애 이야기, 시작합니다.
뉴요커 중국인, "Michelle Wong" 23세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쉘은 같은 학교 친구로써 항상 즐겁고 재미난 친구랍니다.
중국계 미국인으로써, 취미로는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친구인데요!
여대생인 만큼, 연애에 무척 관심이 많답니다.
올해로 벌써 솔로 1년째! 그녀에게 뉴욕에서 연애란 어떤의미 일까요?
Q. 뉴욕에서 연애하기, 어때요?
미쉘: 연애하기, 어려워요. 저도 2년동안 만나던 남자친구와 1년전에 헤어지고 그냥 그렇게 살고 있네요.
한국에서는 소개팅 문화 같은게 있다는데 여긴 그런것도 없고, 뉴욕은 특히 여자가 훨씬 많아서
남자친구를 만드는건 무척 힘든것 같아요. 특히 대학교에도 디자인과 특성상 여자가 대부분이라...
Q. 뉴욕에서 로맨틱한 남자를 만날 수 있을것 같으세요?
미쉘: 아니오. 아마 그런남자는 최소한 내 주변엔 없을듯....
(같은과 친구 미쉘과 조셉)
Q. 왜 뉴욕에 그런남자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미쉘: 일단 멋진 남자들은 결혼을 했거나, 아니면 게이에요. 그냥 싱글 남자들은 어디에 숨었는지 보이지도 않고
다들 여자친구가 있다네요. 그렇다고 가끔 만나는 싱글 남자들은 제 마음에 안들고..
그래서 1년간 싱글로 지내는데, 올 하반기엔 꼭 괜찮은 남자 만났으면 해요.
조셉: 굿 럭! 난 남자친구가 있지..(웃음)
두번째로 만나볼 친구는 바로 영국에서 날아온 신사, "윌리엄 드러먼드" 24세
항상 영국식 유머감각으로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윌리엄은
인생을 재미나게 즐기는 친구중 한명이랍니다.
뉴욕에는 외국인으로써 방문해 있는만큼, 더욱이 뉴욕에서 연애에 대한 환상이 있었을것 같은데요,
그의 4년차 뉴욕 삶에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유머러스한 윌리엄)
Q. 윌리엄, 뉴욕에서 연애해본적 있어요?
윌리엄: 데이트는 몇번 해봤는데 연애는 제 상상 남친이랑만 해봤네요.
Q. 데이트를 몇번 해보았는데 왜 잘되지 않았을까요?
윌리엄: 그걸 저도 모르겠네요. 저는 게이라, 온라인 데이팅 웹사이트를 통해 몇몇 남자들을 만났어요.
우리는 잘 맞았고, 대화도 잘 통했는데 거기서 끝이더라구요. ㅠ_ㅠ
저한테 전화를 더 이상 안하......흫흑흑흑
눈물겨운 윌리엄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미국계 무슬림인 친구
"사라 바쉬어" 25세!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무슬림이 되길 선택한 친구!
하지만 오픈되어 있는 신 무슬림 여성으로써 우리가 가지고 있을 편견을 과감하게 깨주고,
연애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좋은 친구랍니다.
이런 사라에게 연애란 어떤 의미 일까요?
Q. 현재 연애를 하고 계세요?
사라: 네! 지금 1년간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 역시 무슬림으로써, 캘리포니아에서 일하는 만큼
자주 보진 못하지만 롱디로 잘 만나고 있어요.
Q. 남자친구는 어떻게 만나셨어요? 다들 만나기 어렵다고 하던데!
사라: 저도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1년전부터 정말 웬만한 모임이란 모임엔 다 참석했어요.
무슬림 패션 모임, 각종 소셜 네트워킹 등 다양한 모임에 나가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만큼 노력의 결실이죠. 하하
(친구랑 함께 브룩클린으로 여행갔답니다)
이렇게 친구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며, 무한 공감과 함께 지난 4년간 저의 연애 역사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역사라고 할것도 없이, 저도 대다수의 뉴욕 대학생들 처럼
많지 않은 연애사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들이 대다수인 이 도시에서 멋진 남성을 만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와 같다는 사실을 이젠 깨달았답니다^^;
마치 아메리칸 파이나 각종 미국 대학생들의 연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를 보면
막 파티하고 사랑이 피어오를것 같죠?
영화는 영화일뿐! 뉴욕은 연애가 호락호락하지 않은 도시입니다.ㅎㅎ
실제로 솔직한 이야기 듣고 보니, 어떠셨나요?
실망이셨나요, 아니면 동질감을 느끼셨나요?
이렇게 뉴욕은 먼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재미난 도시랍니다.
오늘은 뉴욕에 시원한 허드슨 강가의 바람이 얼굴을 스쳐지나갑니다.
혹시 인연을 만날...신호^^?
여러분들도 올 여름, 멋진 연인을 만나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뉴욕에서 강기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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