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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욕

뉴욕시에 있는 최초의 박물관, "New York Historical Society"

안녕하세요!

이제 2013년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한달도 남지 않은 2013년을 어떻게 끝낼지, 아쉬운 것은 없는지,

연말 약속으로 무지하게 바쁘시기만 한지 궁금하네요.^^

 

저는 뉴욕에서 연말이 되면 대학생인 만큼 얼른 겨울방학이여 오라~ 라고만 외치고 있습니다.

저는 기말 고사 등으로 마지막 스퍼트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연말이 가기전에 세운 목표중 하나가 뉴욕에서 안가본곳, 특히 박물관과 브로드웨이쇼 보러다니기!

였습니다. 그 목표치의 거의 다를 채울려 노력했으나 못가본 몇몇곳을 들리기 위해!

이렇게 뉴욕시의 최초의 박물관이라 불리는 "New York Historical Society"에 방문했습니다.

 

 

New York Historical Society Museum& Library는 뉴욕 역사 협회라고 번역되며,

1804년 11월 20일날 개장하여 현재 4세기 동안 건장하게 운영되어 오는 역사협회랍니다.

센트럴 파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뉴욕 역사 협회는 단순히 박물관을 넘어서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의 역동적인 역사와 세계적인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랍니다.

사실 여행책자에는 크게 다루어 지지 않는 곳인데요,

실제 뉴요커들에게 있어서는 그 방대한 역사의 양과 질로 크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곳이랍니다.

 

약 300만 여점의 소장품이 있으며 그중 오리지날 티파니 램프등은 다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의 애장품입니다.

 

주소

 

The New-York Historical Society
170 Central Park West
at Richard Gilder Way (77th Street)
Telephone (212) 873-3400, (212) 873-7489 (TTY)

 

Monday CLOSED
Tuesday – Thursday 10 am – 6 pm
Friday 10 am – 8 pm
Saturday 10 am – 6 pm
Sunday 11 am – 5 pm

 

성인 18$에 학생이면 12$ 입니다.

매주 저녁 금요일 6-8시 사이에 방문하시면 원하는 만큼 돈을 내고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저처럼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죠!ㅎㅎ

단돈 1$로 입장!

 

뉴욕의 이런 특정한 날 저렴하게 방문할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들은

그만큼 박물관의 후원자들이 많고, 뉴욕의 정재계에서 일하시는 큰손들이 사람들이 모르도록

큰 액수를 매년 기부하신다고 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피부로 느낍니다.^^

 

박물관 내부로 입장하면 간단하게 가방 체크등을 하므로 액체류나

가스류는 안들고 가시는거, 아시죠^^;?

 

그리고 박물관 내부에는 이렇게 다양한 뉴욕 관련 전시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되는 양은 사실 어마어마한 정도인데, 1층에는 유명하거나

뉴욕에 뜻깊은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것들만 이렇게 나와 있답니다.

 

 

내부는 굉장히 모던한 모습입니다.

사람들도 꽤 많지만, 4층까지 있는 건물이기에 너무 사람이 많다는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천천히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앞에 설치된 스마트 액정에서는

각각의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선택해 읽을수 있습니다.

이 벽에는 전반적으로 미국이라는 나라에 한획을 그은 분들의 초상화들이나 초기 백악관의 모습들이 기록된

그림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재미있는 것중 하나가, 당시 발굴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오래된 토기나 접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뉴욕에서도 흰색과 푸른색의 중국에 영향을 크게 받은 자기나 청자들이

뉴욕 상류사회에서 많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뉴욕의 수백년의 역사중 가장 마음이 아픈 사고로 기억되는 것들중 하나가 바로

9/11 테러입니다. 이미 10년이 훌쩍지난 이 시점에도 다시금 떠올리면 마음이 아픈 사건이 아닐까 한데요,

당시 사상자들을 도우려 그 장소에 있던 많은 경찰관, 소방관들역시 2,3차 피해로 목숨을 잃었던 사건입니다.

 

그 당시 건물파편의 붕괴로 부러진 문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방차의 문짝입니다.

 

마치 종이처럼 짖이겨진 모습이 당시 얼마나 절박했고 무서운 상황이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매년 뉴욕에서는 추모 행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뉴욕 역사 협회의 윗층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역사적 의의를 가진 예술품에서

생활 용품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근처 학생들이나 불우한 이웃을 위한 행사역시 자주 열리고 있다고 하네요.

 

유명한 티파니 램프입니다.

티파니 램프는 19세기 초기 그 섬세한 디자인과 아름다운 색체로 크게 사랑을 받던

상류층의 필수 인테리어 아이템이었다고 합니다. 2세기가 지난 지금도 티파니 스타일 램프, 전등등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디자인인데 오리지날이 남은건 얼마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 역사 박물관에서는 수십대의 티파니 램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복도 마다 걸려있는 미국계 예술가들의 그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너무 수집품들이 많아 전시장소를 찾는 것도 힘든지 이렇게 화장실 가는 복도에도 다닥다닥 전시가 되어 있었어요.

 

크고 작은 공병들 역시 역사의 한 모습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음료수 캔, 술병, 향수 병등

다양한 병과 용기역시 시간이 지나며 그 모양을 바꾸고 있습니다.

공병모양을 보니 옛날의 모양이 빈티지 하고 좋네요. 우리가 지금사용하는 음료수 병들도 언젠가 이렇게

역사적 지표로 전시될 날이 오겠죠^^?

 

 

뉴욕시의 최초의 박물관이라는 이름표를 달고있는 역사 협회는 역시

최초라는 타이틀만큼 정말 다양하고 방대한 양의 전시가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무료로 설명 테이프등을 대여하고 있었는데, 하나하나 꼼꼼히 듣다간 하루가 다 지나가도 모지랄 정도의 정보량에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했던 이 나무로 만든 동물 농장 시리즈는 우리나라에는

보기 힘든 원숭이나 특정 새들, 또는 검은 점박이 돼지 등을 보며

그 당시 아이들의 장난감도 뉴욕의 그당시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되겠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전시품으로 제 눈을 핑핑 돌게 할 정도였지만,

사실 아는 사람눈에만 보인다고, 저도 제가 아는 티파니 램프등은 눈에 쏙쏙 들어오다가도 잘 모르는 전시품은

수박 겉햟기 식으로만 보게 되더라구요.

 

다음에 역사 박물관을 다시 방문하게 될때에는, 미리 공부를 많이 해 아는만큼 보였으면 합니다.

 

여러분들도 다가오는 2014년이 가기전, 근처에 있는 박물관 매번 지나가기만 했던 그곳! 잠깐 들려서

지식을 쌓아 보시는건 어떨까요^^?

 

뉴욕에서 강기향이었습니다~